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조정식
2026.05.13 16:07
13일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측면 지원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을·6선) 의원이 선출됐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5선)·김태년(경기 성남수정·5선) 의원은 떨어졌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남인순(서울 송파병·4선)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의장·부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되지만,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이긴 의원이 의장이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뽑았다. 이번 경선은 처음으로 의원 투표와 함께 권리당원 투표가 80대20의 비율로 반영됐다.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11~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각 후보의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 후보는 이날 의원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저 조정식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함께 책임질 사람”이라며 “당정청과 국회가 한 팀을 이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6월에 원(院) 구성(상임위원장 배분)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까지 국정 과제 입법을 100% 처리하겠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달 내에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또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최근 처리가 무산된 개헌안 처리를 다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대통령 4년 연임제, 감사원 국회 이관, 12·3 내란 교훈의 헌법 명시를 골자로 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조 후보는 당선 인사에서 “집권 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정청래 당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면서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주권자인 국민을 떠받드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6선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함께 ‘친명 좌장’ 격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가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미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던 조 후보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고, 지난 3일 조 후보가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위해 정무특보직을 사임하자 X에 “언제나 함께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쓰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X에 민주당 내부 경선에 적용되는 선호투표제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이번 의장 선거에서 조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인증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거 개입이자 노골적인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조 의원에게 있다”는 말과 함께, 대통령이 조 의원을 사실상 공개 지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원이 나왔었다.
이날 국민의힘도 2인인 국회부의장 가운데 야당 몫 후보자로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4선) 의원을 선출했다. 박 후보는 의원 투표에서 101표 가운데 59표(58.4%)를 얻었다. 신임 의장·부의장은 이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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