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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최고치 '7844.01' 기록…개인·기관 '쌍끌이' [마감]

2026.05.13 15:52

코스피 '종가 최고치' 7844.01 마감
개인 1.9조 순매수 vs 외인 2.8조 순매도
삼성전자 상승 반전…하닉 52주 신고가
코스닥은 0.20% 약세…1176.93서 마감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 새 3조원 넘게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반도체주 강세와 위험선호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상승 반전했다.

13일 엠피닥터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9% 내린 7513.65에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7402.36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오전 중 상승 전환에 성공, 7800선을 회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VKOSPI는 평균 50포인트대를 기록할 정도로 역대급 변동성을 수반한 강세장을 전개 중임을 감안 시 당분간 일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변동성 확대를 주가 약세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주가 상승 속도 자체가 부담일 뿐 이익, 밸류에이션, 개인의 증시 참여 확산(머니무브) 등 본질적인 상승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구조적인 성장과 개혁 지속성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코스피 전망 범위를 6500~9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목표치는 8500으로 제시했으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연말까지 1만선 도달 가능성도 언급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8751억원, 1조69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2조7573억원을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대형 반도체주도 이날 극심한 변동세를 겪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000원(1.79%) 오른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장 초반 6%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낙폭을 축소한 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개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전장보다 14만1000원(7.68%) 상승한 19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99만9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SK스퀘어(402340)는 전거래일 대비 6만4000원(5.68%) 오른 119만원에 장을 마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현대차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 대비 6만4000원(9.91%) 오른 7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장중 67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전장 대비 18.43% 오른 64만9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베어(13.66%), 기아(000270)(6.65%) 등도 강세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에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형 스마트팩토리’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데다,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현대중공업(329180)(3.68%), 삼성전기(009150)(7.41%) 등이 강세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2.93%),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6%), 삼성물산(028260)(-1.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이 5%대 올랐고 전기·전자, 운송·창고, 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은 3% 강세로 마감했다. 뒤이어 IT서비스, 비금속, 보험, 통신, 금융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 일반서비스, 제약, 음식료·담배, 증권, 섬유·의류, 전기·가스, 기계·장비, 건설, 종이·목재, 화학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 3343만주, 거래대금 49조 7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281개 종목이 올랐고, 602개 종목은 내렸다. 1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20%) 내린 1176.93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20억원, 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 투자자는 홀로 6049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09%), 에코프로(086520)(-3.36%), 코오롱티슈진(950160)(-11.53%), 삼천당제약(000250)(-3.86%), 리가켐바이오(141080)(-2.85%), HLB(028300)(-5.48%) 등이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3.5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69%), 리노공업(058470)(3.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7.69%) 등은 상승했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8포인트(-0.16%) 내린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5.92포인트(-0.71%) 하락한 2만6088.20에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르며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약화되며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77달러로 전장보다 3.4% 상승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1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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