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준비 안 하면 뺏긴다"…LG, '스핀온' 전략으로 우주 산업 개척 나선다[2026 미래기업포럼]
2026.05.13 16:09
엔솔·전자·U+ 등 상용 기술 우주로
중장기 시스템 검증 및 독자 위성 발사 추진LG가 지상에서 검증된 상용 기술을 우주로 확장하는 '스핀온(Spin-on)' 전략을 통해 우주 경제 개척에 나선다.
최동환 LG사이언스파크 위닝 R&D(연구개발) 추진실 실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미래기업포럼'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다양한 기회가 생기는 'K스페이스'의 영역이 열렸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LG의 우주 산업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 실장은 "과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공기청정기, 정수기처럼 우주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지상으로 내려와 상업화되는 '스핀오프(Spin-off)'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지상에서 이미 성능과 경제성이 검증된 상용 기술을 우주 산업에 적용하는 스핀온 전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LG가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우주 환경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LG에너지솔루션) ▲모터, 로봇, 구동 시스템(LG전자) ▲5·6G, 위성통신, 데이터 송수신(LG유플러스) 등을 강점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무대가 열렸을 때 LG가 충분히 기여하고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우주 산업 진출을 위해 3단계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LG의 부품과 컴포넌트들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질적인 협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통해 '무인탐사연구소'와 손잡고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스템 단위의 검증, 나아가 LG의 다양한 기술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는 자체 위성 발사도 계획 중이다.
최 실장은 "우주 시장은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가져갈 수 없는 시장"이라며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정부, 다른 기업들과 함께 우주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lg이노텍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