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글에 AI가 직접 답한다…메타, 그록식 기능 실험
2026.05.13 16:5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메타가 스레드에 게시물 맥락을 설명하는 공개 답글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시험한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메타는 전용 스레드 계정 '@meta.ai'를 통해 이 기능의 초기 베타를 시작했다.
이 기능은 메타 AI를 엑스(구 트위터)의 그록(Grok)처럼 게시물 답글에 호출해 쓰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앱 내 다른 대화와 함께 '@meta.ai' 계정과 대화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답글을 달면서 메타 AI를 호출할 수도 있다. 현재는 초기 베타 단계이며, 적용 국가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싱가포르다.
메타는 사용 예시로 '왜 사람들이 이번 달 월드컵 이야기를 하나' 같은 질문을 들었다. 메타 AI는 이런 질문에 공개 답글로 응답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메타의 새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중심으로 한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메타는 최근 개편한 메타 AI가 이 모델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왓츠앱과 다른 앱의 그룹 대화에서도 메타 AI에 맥락을 묻는 새 대화 방식인 '사이드 채팅'(side chats)을 시험 중이다. 스레드와 달리 이 기능은 별도 메타 AI 채팅방에서 이뤄지며, 질문한 사람 외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AI 앱의 '라이브 AI'(Live AI) 앱 내 버전에도 적용된다. 기존에는 메타의 스마트글래스에서만 쓸 수 있었던 기능으로, 사용자가 주변 장면을 비추며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이 기능과 관련해 인간 검토 인력이 녹화본을 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어, 카메라 기반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이슈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meta.ai'는 AI 챗봇을 별도 서비스에 머물게 하는 대신, 소셜미디어(SNS)의 공개 대화 흐름 안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다. 이용자는 게시물 맥락을 따로 검색하거나 별도 대화창을 열지 않고도, 답글 영역에서 AI의 설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메타가 AI 전략의 새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꾸린 첫 결과물로 소개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이 모델을 기반으로 오픈클로(OpenClaw)와 유사한 AI 에이전트 구상을 시사한 상태다. 스레드의 공개 답글형 AI 시험은 메타가 자사 앱과 기기 전반에 AI를 전면 배치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첫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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