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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곶자왈 2025년 기온 소폭 하락…온난화 환경은 지속

2026.05.13 11:17

2024년 역대 최고 기온 대비 한라산 0.7℃·곶자왈 0.6℃ 하락

지난해 한라산과 곶자왈 기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13일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과 곶자왈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5년 산림지역 미기상(온습도·지온)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미기상은 지표면에서 지상 1.5m 정도 좁은 범위의 기상 현상이다.
한라산 환상숲 곶자왈. 제주관광공사 제공
1973년 기상관측 이래(기상청) 역대 가장 더웠던 2024년과 비교해 2025년의 한라산과 곶자왈 기온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장기 데이터 분석 결과, 기온은 여전히 과거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어 제주 산림지역의 온난화 환경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 한라산국립공원의 연평균 기온은 8.2℃로 측정됐다. 관측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2024년의 8.9℃보다 0.7℃ 낮은 수치다.

지점별로는 돈내코(8.7℃)가 가장 높았고, 어리목(8.2℃), 성판악(8.0℃)과 관음사(8.0℃)가 같은 수치로 뒤를 이었다.

연평균 습도는 80.5%로 전년(82.3%) 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80% 이상의 높은 습도를 나타냈다.
한라산·곶자왈 온습도 데이터 구축 지점.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 지역 역시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2025년 곶자왈의 연평균 온도는 14.2℃로, 2024년(14.8℃)보다 0.6℃ 낮았으나 최근 5년 이내 기록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유지했다.

특히 2025년은 습도(86.9%)와 지온(13.5℃)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년도의 고온 다습했던 환경과는 다른 미기상 특성을 보였다.

김형은 제주도세계유산본부장은 “2025년은 기록적인 고온을 보였던 전년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던 한 해였다”며 “지속적인 온습도 모니터링을 통해 숲속 미기상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생 및 생태계 변화 예측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을 이룬 곳을 지칭하는 제주어다.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곳’(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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