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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4시] 대구시, 성서산단에 479억원 투입…AI·디지털 제조혁신 본격화

2026.05.13 11:55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51@sisajournal.com]

한국가스공사, 사내 특화 AI '업무 Mate' 오픈…에이전트 기반 환경 조성
영진전문대,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선정…"AI 대전환 이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2일 달서구 성서관리공단을 방문해 산단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제조업 핵심 엔진인 성서산업단지의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을 본격화하는 등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2일 달서구 성서관리공단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후산단 재생사업 및 성서스마트그린산단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국·시비 479억원을 투입해 성서산단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도로 확장 및 구조개선(24㎞), 녹지 조성·정비(7.3㎞), 자전거도로 조성(4㎞), 주차장 확충(4곳 707면) 등 기반시설 개선을 마쳤다. 나머지 주차장 1곳 조성 공사도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 유일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성서산단에는 최근 5년간 1085억원(국비 735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소재부품2.0 기술지원센터,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6개 사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1개 사업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성서스마트그린산단 핵심 인프라인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센터는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58억원을 투입, 성서1차산단 내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전국 6개 센터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운영 중이다. 

센터에는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 100여 기의 시뮬레이션 장비, GPU 서버, 3D 스캐너·프린터 등 첨단 장비가 들어가 있다. 기업들은 센터에서 제품 개발부터 제작,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사전 실증할 수 있다.

시는 성서산단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을 위한 'AX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준비해 오는 6월 공모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성서산단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제3·서대구·검단산단 등 지역 노후산단 전반으로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7월에 예정된 정부의 신규 스마트그린산단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가스공사, 사내 특화 AI '업무 Mate' 오픈…에이전트 기반 환경 조성

한국가스공사 사내 전용 AI모델 ‘업무 Mate’ 직원 교육 모습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11일 사내 업무 환경에 특화된 전용 AI모델인 '업무 Mat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문서 작성·요약·번역 등 민간 상용 AI의 범용 기능과 함께 공사 내부 지식 기반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스공사 업무를 8개 분야로 분류해 약 1만3000건의 내부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AP 설비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을 개발해 현장 설비 운영 및 정비 업무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범용 AI 서비스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사내 지식 기반의 맞춤형 업무 지원이 가능해졌다. 부서별로 축적된 매뉴얼 등 혼재된 내부 지식을 AI와 연계해 정보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향후 생산·공급·건설 등 공사 핵심 업무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라면서 "향후 생성형 AI 시스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반 AI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영진전문대,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선정…"AI 대전환 이끈다" 

영진전문대학교 캠퍼스 전경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2의 창학 수준의 전면적인 AX(인공지능 전환)에 나선다.

12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기존 주문식교육을 '주문식교육 2.0'으로 개편한다. 전교생 대상 AI 교양 과목을 필수화하고 'AI 연계 전공필수 교과'를 전면 도입해 산업 현장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혁신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로는 총장 직속 'AX혁신센터'를 가동한다. 자체 개발한 'AI 학습분석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진로 설계와 학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 중도 탈락 위험군 학생에게는 개별 역량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 교육지원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추진하는 가장 큰 변화는 산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존 직무의 AX화'다. 대학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소단위 전공과정(Micro·Nano Degree)'을 운영하고, 산업체와 함께 기존 직무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AID 전환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대학 내 구축한 AX 혁신 모델과 성공 사례를 전국 전문대학으로 확산하고, 대학 간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공유해 대한민국 전문직업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영 총장은 "주문식교육 2.0은 AX혁신센터와 AI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의 직무를 함께 혁신하는 지산학 일체형 모델"이라며 "전공별 AI 필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업무 역량을 고도화하고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선정을 '제2의 창학'의 원년으로 삼아 AI 분야에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선도 대학이자 전국 전문대학의 AID 혁신을 이끄는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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