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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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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갑질논란 후 40㎏↓…"정신과 약 20알, 아들은 정신병원 입원"

2026.01.15 10:42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갑질 논란' 이후 무너져버린 생활과 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대화가 단절되어 버린 현주엽 부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현주엽은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주엽은 "한창때 몸무게가 137㎏였는데 사건 이후 식욕이 전무해져 한 달 만에 15㎏이 빠졌고 총 40㎏ 정도가 감량됐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불안 증세와 수면 장애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주엽은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 아침에는 잠이 안 오는 약 6알, 저녁에는 안정제와 수면제를 포함해 14~15알 등 하루 총 21알의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논란 이후 현주엽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무너졌다.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 아들 준희군은 촉망받던 농구 유망주였다. 그러나 현재 학교를 휴학하고 농구를 그만둔 상태다.

현주엽은 "지금 온 가족이 약을 먹고 있다. 혼자 겪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아이들과 아내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 가장 괴로웠다"며 "준희가 (정신)병원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고 그때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을 걸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준희군은 "제가 학교 가는 걸 힘들어해서 휴학하게 됐다"며 "아버지 사건 이후 문제아 같은 학생들이 찾아와 '너희 아빠 이렇다더라'고 해서 농구도 그만두고 휴학을 결정했다. 아침에는 안정제 1알을 먹고 저녁에는 수면제를 포함해 5알을 먹는다. 아빠 사건 이후 치료받았고 입원했었다"고 전했다.

준희군은 입원을 네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빠는 나의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라며 "정신과 퇴원한 지는 서너 달 정도 됐다.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혼자 있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으니까 외로웠다. 힘들 때 아버지랑 마주친 적도 없고 항상 혼자 있었는데 '왜 이제 와서 챙겨주는 척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준희군의 속내를 처음 들은 현주엽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자식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로서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예전에는 나도 힘들어서 가족 생각을 많이 못 했다. 아들이 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 2024년 3월 농구부 감독직을 수행 중이던 학교에서 근무태만, 갑질 논란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해당 의혹은 긴 공방 끝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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