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호르무즈 방어에 2천억원 투입…전투기·기뢰 탐지기 전격 파견
2026.05.13 09:47
트럼프 파견 요청 거절 후 독자적인 방어 나서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첨단 기뢰 탐지 장비와 정찰용 전투기 등 핵심 군 자산을 전격 파견한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공동으로 40여개국 국방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4월 런던에서 열린 군사 실무진 회의의 후속 절차로, 이란 전쟁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작전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영국 국방부는 해협 호위 임무에 공중 정찰을 위한 타이푼 전투기와 고성능 자동 기뢰 탐지 시스템을 투입한다. 고속 자율형 '크라켄' 무인수상정을 운용할 수 있는 해군의 모듈식 '비하이브(Beehive)' 시스템을 비롯해 해군 지원함 RFA 라임베이도 기뢰 탐지 드론의 모선으로 나선다. 앞서 파견을 예고한 구축함 HMS 드래곤에는 최첨단 대드론 시스템인 '씨 바이퍼(Sea Viper)'가 탑재된다.
영국 재무부는 이번 파견을 위해 1억1천500만파운드(약 2천320억원)의 신규 예산을 승인했다. 힐리 장관은 "상선의 신뢰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가해지는 분쟁 부담을 줄이겠다는 약속"이라며 "동맹국들과 함께하는 이 다국적 임무는 방어적이고 독립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군함 파견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뒤 독자적인 국제 군사 임무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는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지중해에서 홍해와 아덴만 지역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대해 이란은 10일 "영국과 프랑스 등 어느 나라 군함이든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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