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7400선 후퇴...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2026.05.13 09:53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반도체 대표주의 동반 약세에 밀려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단기 과열 부담과 미국 기술주 부진이 겹치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9.50포인트 내린 7513.65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0.20포인트(3.01%) 떨어진 7412.95까지 밀렸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수급에 부담을 줬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43억원, 23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대 하락률을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SK하이닉스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우, SK스퀘어, 삼성물산 등 반도체 및 주요 그룹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차익 실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흐름이 우세했다. 전기·전자, 제조, 유통, 증권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IT 서비스,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거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부진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1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1%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마이크론은 3.61% 하락했으며, 퀄컴은 11.46%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외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주의 단기 상승 피로감이 조정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이를 주가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는 접근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 내린 1176.43에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 기준 23.20포인트(1.96%) 내린 1156.09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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