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까르띠에 시계 받았나” 전재수 “엘시티 왜 안 팔았나”…부산시장 후보 토론회
2026.05.12 20:59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첫 TV 토론회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MBC 주최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미국 닉슨 대통령이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을 해서 물러났다”며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꺼내 들었다.
박 후보는 “천정궁에 간 적이 있느냐”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전 후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부산 시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박 후보가 “공소권 없음으로 무혐의 처리를 한 것이지, 의심되는 정황이 있고 그 사실들이 밝혀진 게 있다”며 “답변을 못 하는 이유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걸릴까봐 그런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전 후보는 “천정궁 나와서 만난 건 수사 결과에 나왔다”며 “조사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다고 일관되고 명확하게 진술했고, 수사 결과도 그렇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꺼냈다. 전 후보는 “(박 후보는) 엘시티를 팔겠다고 시민들께 약속하지 않았나. 아직도 안 팔고 있다”며 “가장 쉽게 지킬 수 있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거짓말 아닌가. 그러면서 전재수를 향해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엘시티를 팔겠다는 약속은 기자가 묻는 데 제가 답변한 것인데 (전 후보가) ‘시민들에게 약속했다’고 말씀하셔도 받아들이겠다”며 “팔겠다고 공언한 것을 지키지 못한 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전세 피해자가 돼 집을 옮길 수 없는 개인 사정으로 못 팔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에 제 부동산은 모두 기부했고 아내와 고액 기부를 해왔다. 제가 언제까지 팔겠다고는 이야기 안 했다. 지금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귀중한 토론 시간이 상대방의 흑색선전, 네거티브로 흘러가선 안 된다”며 “행정·사법·금융·기업을 집적화하고 부산 시민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 부산 해양수도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는 유례도 없는 법을 밀어붙이려 하는데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칙을 위배하는 이런 법안을 부산 시민이 용납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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