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비용, 정확히 산정 안돼…지금은 2주 전보다 늘어난 290억달러”
2026.05.13 08:36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은 지난 2월28일 시작 이후 현재까지 290억달러(약 43조2700억원)에 달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12일(현지시각) 의회에 밝혔다.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이날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 나와 이란을 상대로 한 미·이스라엘 군사 행동 비용 추산치가 지난 4월29일에 제시한 추정치보다 40억달러(약 5조9700억원)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스트 감사관은 비용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선 “장비 수리 및 교체비용 증가에 더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에서 작전을 유지하는 데 드는 ‘일반적인 작전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이 상황이 계속 변동하고 불확실하기에 비용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고도 경고했다.
허스트 감사관은 해당 비용에 이란에 의해 공격받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피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 모르는 요소가 너무 많다”며 “향후 우리의 (군사) 태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 기지들을 어떻게 건설할지도 모른다. 군사시설건설(MILCON) 비용 중 어느 부분을 동맹이나 파트너들이 부담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잭 리드 상원의원이 “그러니까 전쟁으로 피해를 본 시설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가”라고 묻자 허스트 감사관은 “현재로선 정확한 추산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쪽이 보다 구체적인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허스트 감사관은 이를 거부하며 “관련성이 있고 요구될 때 공유하겠다”고만 말했다.
이란 전쟁의 실제 비용을 두고선 공식·비공식 출처를 통해 여러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3월에 처음 전쟁 자금으로 2000억달러(약 298조4000억원)를 요청한 뒤 국가경제위원회(NEC) 캐빈 해싯 위원장은 이란 분쟁 첫 6일 동안에 120억달러(약 17조9000억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미 시비에스(CBS) 뉴스는 지난달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미 500억달러(약 74조6000억원)가 전쟁에 지출됐으며 대부분이 탄약 비용이라고 보도했다. 전쟁 시작 두 달 동안 전쟁 작전과 무기 비용을 비롯해 이스라엘 폭탄과 요격체계에 대한 보조금, 손상된 미 군사 자산 등을 포함해 720억달러(약 107조42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비용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