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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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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행…"무엇보다 무역 논의, 이란관련 도움 불필요"(종합)

2026.05.13 08:43

"이란은 논의대상 아냐…우리가 잘 관리중이며, 합의하거나 말살"
이란전쟁 주된 의제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중 협상력 약화 경계 관측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을 비롯해 여러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솔직히 말하면 이란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는 하지 않겠다"면서 "이란은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고 우리가 합의를 하거나 그들이 말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 관련해 중국 측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도 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 문제로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좌초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이번 방중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하면서 연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14일 오전 10시에 잡혀 있다. 양 정상의 대좌는 작년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만남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베이징에서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톈탄(天壇) 공원 참관, 국빈 만찬 등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6개 일정에서 시 주석을 마주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전쟁 휴전 유지를 비롯한 향후 미중관계의 방향 설정이 가장 큰 의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유권자에게 내세울 수 있는 대두·쇠고기·보잉 항공기의 대규모 수출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고 시 주석은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성과의 확보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에 대한 무기수출 등에서 미국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끌어내려는 시 주석의 시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반중(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의 수감 문제도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날 라이의 수감은 물론 수감된 목사의 문제도 시 주석에게 제기하겠다고 했는데, 중국 최대의 지하교회를 이끌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조선족 에즈라 진(한국명 김명일) 목사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함께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며느리 라라도 동행했다.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는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때는 동행했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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