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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마셨는데도 말똥말똥…기준 더 엄격하게

2026.05.13 07:39



[앵커]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는데도 잠을 못 자는 등 불편을 겪은 분들 있으시죠.

카페인을 90%만 제거해도 '디카페인'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앞으론 기준이 더 엄격해집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1인당 연간 소비량이 4백 잔을 넘어서는 커피.

일반 커피보다 더 비싼데도 '디카페인' 커피만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예지/경기 김포시 : "제가 카페인을 먹으면 잠을 못 자고 계속 오한이 생기고, 잘 안 받아서 그래서 디카페인을 먹는데…."]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손님이 늘면서 이 카페도 디카페인 메뉴들을 추가했습니다.

[황용익/바리스타 : "오전에 한두 잔 드셨다거나 이럴 때는 디카페인으로 한두 잔씩 또 오후에 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디카페인 커피는 용매나 물 등으로 카페인을 제거했기 때문에 카페인의 부작용인 불면이나 두근거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제각각입니다.

현행 규정상 카페인 제거율이 90% 이상인 제품은 모두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디카페인 커피에는 상당한 양의 카페인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두의 카페인을 99.9% 제거한 제품만 디카페인으로 팔 수 있도록 표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조/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장 : "디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잔류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민감한 소비자들은 잠을 못 자거나 하는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어 표시 사항을 원두 기준으로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시행 시기는 내후년 1월입니다.

원두의 카페인 함량 측정법을 확정하는 등 준비가 필요해 유예기간을 뒀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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