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든 AI 칩 수요에… TSMC "순이익 23.5조"
2026.01.15 17:32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엔비디아 등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제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TSMC는 지난해 4분기(2025년 10~12월) 매출 1조460억 대만달러(약 48조7,000억 원), 순이익 5,050억 대만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5% 늘었으며, 순이익은 35.0% 늘었다. 직전 3분기보다는 매출이 5.7%, 순이익이 11.8% 늘었다. TSMC의 순이익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 5,050억 대만달러는 블룸버그통신 설문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666억9,000만 대만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공정별로는 7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3나노 공정 매출이 전체의 28%를, 5나노 공정은 35%, 7나노 공정은 14% 비중이다. 특히, 3나노 공정은 전 분기 전체 매출의 23%에서 4분기 28%로 크게 늘었다.
TSMC의 좋은 실적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봤다. 이어 "TSMC가 자본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이끌 AI 수요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 관세 부과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렀지만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압박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TSMC는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는 동시에 대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전 세계 로직(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신뢰를 받는 기술과 생산 역량이 있는 공급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과 미국은 반도체 관세를 포함한 상호관세 협상 마무리에 접어든 걸로 전해졌다. TSMC가 미국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추가 설립하는 내용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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