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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5개 학교 도서관에 5·18 왜곡 도서 버젓이…“민주주의 가치 훼손 우려”

2026.05.13 00:11

강원도내 5개 중·고교서 왜곡 도서 확인
“교육 환경 보호 차원…즉각 조치해야”
“역사 왜곡 걸러낼 교육 시스템 필요”
5·18기념재단


강원지역 일부 학교 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내용이 담긴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18기념재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학교도서관정보관리시스템 ‘독서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 5개 중·고교에서 5·18 왜곡 논란 도서 5권이 확인됐다.

춘천의 A고교와 양구의 B고교는 리박스쿨 협력단체인 대한민국교원조합의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소장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철원의 C고교가 보유한 ‘전두환 리더십’과 횡성 D고교의 ‘당신은 외롭지 않다: 이순자 자서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관련 책임을 축소하거나 통치를 긍정적으로 조명했다는 이유로 역사 미화 논란이 제기된 도서다. 또 태백 E중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보랏빛 호수’에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지난해 국회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나온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와 법원 판결을 통해 허위사실이 인정된 내용이 포함된 ‘보랏빛 호수’등에 대해 학생들의 교육환경 보호 차원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행 제도상 학교도서관 자료의 제적·폐기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 사항으로 교육청이 직접 개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학교 도서관 장서 운영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며 도서 검토 기준 강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관을 접한 채 성장할 경우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역사 왜곡을 걸러낼 수 있는 교육 시스템과 검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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