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5 배포…RCS 메시지 종단간 암호화·지도 추천 기능 추가
2026.05.12 11:15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5를 포함한 전 플랫폼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RCS 메시지 종단간 암호화(E2EE) 지원이다. 기존 아이메시지 중심이던 암호화 기능이 일부 일반 문자 대화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애플 메시지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iOS 26.5와 함께 아이패드OS 26.5, 맥OS 26.5, 워치OS 26.5, tvOS 26.5, 비전OS 26.5 등을 동시 배포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메시지 앱의 암호화 RCS 베타 도입이다. 애플은 이번 버전부터 RCS 표준 기반 메시지에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SMS처럼 취급되던 녹색 말풍선 메시지도 일부 환경에서는 아이메시지 수준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적용 범위는 제한적이다. 현재는 일부 이동통신사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은 지원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지 앱에서는 암호화가 적용된 대화에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되며, 아이콘이 없으면 RCS 메시지라도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애플 메시지 플랫폼 전략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메시지 중심 생태계를 유지해 왔지만, 글로벌 규제 압박과 사용자 요구 확대 속에 RCS 기능 지원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자 경험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iOS 26.5에는 다운로드 가능한 '프라이드 루미넌스' 배경화면이 새롭게 추가됐다. 여러 색상이 움직이며 퍼지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지도 기능도 일부 강화됐다. 지도 앱에는 주변 인기 장소와 최근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이 지역 탐색과 검색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도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본 앱과 액세서리 연동 기능도 개선됐다. 미리 알림 앱 일부 기능이 수정됐고, 매직 마우스·매직 키보드·매직 트랙패드는 USB-C 연결 후 블루투스로 자동 페어링되도록 변경됐다.
지역별 기능 변화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에서는 서드파티 액세서리의 라이브 액티비티 지원 관련 기능이 추가됐으며, 브라질에서는 외부 앱 설치 지원 기반이 일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각국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 지도 서비스 수익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회사는 올여름 후반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도 검색 결과 내 광고 노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직접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추천 기능 확대와 함께 지도 플랫폼 광고 사업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업데이트는 대규모 기능 추가보다는 안정화와 기반 정비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아스테크니카는 iOS 26.5가 현 세대 운영체제의 마지막 주요 업데이트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음 대형 업데이트 일정도 가까워졌다.애플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WWDC 2026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시리 개편과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 강화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향후 AI 기능에 외부 모델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 활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실제 적용 시점과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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