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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또...국민의힘 '당대표 리스크'[여의뷰]

2026.05.12 22:53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텍스트 전문은 녹화 영상의 일부이며 실제 방송 내용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연자 발언은 각자의 견해와 주장으로, 진행 중인 수사·재판 및 정치적 쟁점에 대한 법적 판단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에는 출처, 아이뉴스24 '여의뷰'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아이뉴스24 '여의뷰'

■ 진행 :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 출연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 최진녕 변호사(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앵커 = 6·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에서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발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피해를 축소하는 취지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 과거 계엄 관련 발언의 연장선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최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녕 변호사 = 기본적으로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의 입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자체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잘못됐다는 점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봅니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서 밝힌 판단, 뭐라고 했습니까.

비상계엄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그 과정 속에서 민주당이 지나치게 어떻게 보면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게 대통령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 있어서 일부 방점을 두어서 외신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한 것이지 그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호도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그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며 관련 재판에서도 판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 대표도 선을 긋고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그냥 민주당의 입법·예산 운영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도 있었다는 점을 함께 언급한 것이지, 이를 비상계엄 옹호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진욱 특보 = 참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을 주셔서 고민됩니다. 일단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하시는데, 선을 긋는 쇼는 했죠. 여전히 그 악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것도 다 대한민국의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칠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국민의힘은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라는 걸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겁니까?

이미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이 사안에 대한 평가는 상당 부분 내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고, 관련 재판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당의 대표라면 이 문제에 대해 훨씬 더 분명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말로는 선을 긋는다고 하면서도 실제 발언이 계엄을 두둔하는 것처럼 들린다면,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 지도자의 말은 의도뿐 아니라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중요합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장 대표의 미국 보수 성향 매체 기고문 논란도 짚어보겠습니다. 장 대표는 데일리 콜러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고, 전략적 모호성은 끝난 시대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외교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데, 야당 대표가 해외 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녕 변호사 = 저는 허용될 수 있는 범위라고 봅니다. 미 동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80년 번영의 가장 핵심적 축입니다. 미국도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한 축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고, 저 역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당시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가 강화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장 대표의 기고문 핵심은 대한민국 발전의 배경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안보 협력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외신 클럽 기자 초청 회담에서 그 상황에 맞는 얘기를 저는 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얘기했던 그런 비상 계엄을 지지하고 이런 것들은 전혀 아닙니다.다만 한미 공조를 강화해야 된다라는 그런 취지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민주당도 왜 야당이 이런 부분을 미국 매체에 기고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귀를 한번 기울여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 김진욱 특보 = 지금 장동혁 대표의 이런 행위를 제가 그냥 점잖게 비판을 드리면 외교적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힘도 외교 문제를 지방선거 전략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외교는 국익이 걸린 문제입니다. 국내 정치 공방은 국내에서 할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훨씬 더 신중해야 합니다.

외교 문제는 국익이 달린 문제예요. 그 국익이 달린 문제를 지방선거의 선거 전략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한다. 역대 어떤 야당이 이런 적이 있었습니까? 민주당이 지금 한미 동맹을 부정했습니까? 부정하지 않아요. 오히려 강화하자는 얘기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맹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리의 이익을 다 내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동맹이기 때문에 상호의 이익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 그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논쟁은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를 갖다가 마치 지금 이재명 정부가 반미적인 그런 행위를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나가서 얘기를 한다면, 이것은 우리의 경쟁력만 약화시키는 부분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자제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나무호 피격 사건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 문제는 뒤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장 대표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 호칭을 빼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1야당 대표의 언어로 적절하냐는 비판인데요.

◆ 최진녕 변호사 =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다라고 얘기를 하십니다. 다만 본인의 어떤 그 페이스북에 쓸 때에 좀 더 축약해서 그 취지를 간략하게 쓰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얘기하기에 앞서 저는 민주당은 어떻게 했는가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까 정청래 대표님 얘기를 했었는데요. 정청래 대표님께서 옛날에 뭐라고 했습니까? 나는 사람하고만 악수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사람하고만 악수한다라고 하면서 야당 국회의원하고는 악수조차도 안 한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 김진욱 특보 = 공식적인 석상에서 마이크 붙잡고 대통령이라는 호칭 빼고 여러 번 발언하신 사례는 검색만 해도 금방 나옵니다.

제1야당의 대표이시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 중에서도 맨 앞순위에 계신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국민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내는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본인에 대한 인격과 품격의 문제이기도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로서 언사와 언행을 할 때는 신중해야 되는 거예요.

상대가 나에게 하는 행위를 봐라, 그래서 나도 똑같이 한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습니다. 당 대표끼리의 관계에서는 그렇게 말할 여지도 있겠죠. 그러나 일국의 대통령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시는 분이라면, 그분에 대한 존경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존중은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여야 협치를 얘기하고 있고, 또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는 게 맞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앵커 =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주 후보는 장 대표를 겨냥해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주장은 개인적 문제 제기일까요, 아니면 후보들 사이에 있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봐야 할까요.



◆ 최진녕 변호사 = 댓글에 처음 달리는 댓글이 뭔지 아십니까? 주광덕 후보님의 글에 달린 댓글, 첫 번째 댓글이 제가 본 바로는 ‘후보 교체’였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도 쪽에 있는 일부 후보님들 중에, 지금 장동혁 당 대표에 대한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 오히려 그게 해당 행위라고 생각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훨씬 더 많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당에서 이번 6·3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 작업이 끝나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리더십을 흔드는 움직임도 상당 부분 잦아들었고, 최근에 아까 얘기했던 그런 장동혁 대표의 페이스북 정치도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남양주에서 주광덕 시장 후보님이 이런 글을 올린 상황에 대해서, 물론 일부는 공감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만큼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서 경기도에 있는 분들이 지금 현재 시스템으로 과연 승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한 것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주말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장동혁 당 대표를 비롯해서 중앙당의 화력이 집중됐고, 부산을 기점으로 해서 이른바 동남풍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는 여론의 흐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큰 흐름 속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본인들이 안타까움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그 부분은 본인들 선에서 해결해야 되는 것이지, 당 대표의 직인이 찍혀 있는 공천장을 받은 사람이 당 대표 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정말 싫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가면 되는 거예요. 저는 이런 방식은 상당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럼 본인의 개인기로 승부를 보든가 해야지, 당에서 공천을 받은 사람이 당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오히려 해당 행위에 가깝다고 봅니다.



◇ 김진욱 특보 = 주광덕 후보님 발언에 대해서 제가 그냥 짧게만 논평을 좀 드릴게요. 이분은 거의 독립운동을 하시는 분처럼 보입니다. 내일모레면 후보 등록 마감일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당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지 않으면 후보 등록 안 하겠다고 하니까, 바로 '후보 교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두 번째로, 국민의힘에서 이런 얘기가 처음 나온 것도 아닙니다. 여러 차례 내부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조직에 계속 같은 방식의 요구만 한다고 해서, 그 변화가 실제로 이끌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 자체가 상당히 안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 누군가가 강하게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모습을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런 메시지가 나와도 과연 누가 동의해 줄 것이냐, 그러니 ‘후보 교체’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 저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평가가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 그 결과는 지방선거 이후에 정치적으로 평가받게 되겠죠.



◆ 최진녕 변호사 = 그렇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적자생존이라는 표현을 떠올립니다.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자다, 영어로는 ‘피티스트 서바이벌’이라고 하잖아요.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이 결국 남는 건데, 사실 최고위원 중에 친한계를 비롯해서 여러 인사들이 얼마나 강하게 흔들어 왔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당 대표는 “그려유” 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이고, 실제로 최근 여론의 흐름을 봤을 때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번 지방선거가 있기 전, 특히 올 초만 생각해 보더라도 민주당은 경북 선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싹쓸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민주당 내부도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 아닙니까. 당 대표가 부산까지 내려가서 핵심 인사들과 함께 세를 과시하고, 부산 구포시장 등을 찾아가 상인들과 만나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민심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특검, 공소 취소, 국정조사 논의 등이 이어지면서, 중도층의 표심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장동혁 당 대표의 리더십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만큼, 뚜껑을 열어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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