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 긴급 상황 영상으로 먼저 확인"…서울지하철 관제 대응 속도 ↑
2026.05.12 09:42
시스템 흐름 예시 이미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내 화재·연기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즉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까지 전 호선에 구축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전동차 내 화재, 연기 발생 등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 화면에 알림과 함께 해당 열차의 CCTV 영상이 즉시 표출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사고 발생과 동시에 알림과 영상이 자동으로 송출돼 초기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위해 LG 유플러스 컨소시엄(LG유플러스, 글로벌텔레콤, 에스트래픽)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그동안 열차 내 긴급상황 발생 시 영상 정보가 기관사 중심으로 활용되면서 관제센터와의 실시간 공유에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5호선 방화사건 당시에도 열차 내 영상이 기관사에게만 제공되고 관제센터와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상황 파악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당초에는 운행 중인 모든 열차의 CCTV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차의 영상만을 선별해 자동으로 표출하는 것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사고가 발생한 열차의 영상만 자동으로 선별·표출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은 차량 내 열감지기, 연기감지기 등 각종 센서가 작동하거나, 비상통화장치가 사용될 경우 이를 ‘이벤트’로 인식한다. ‘이벤트’ 발생 시 관제센터 화면에 즉시 알림이 표출되며, 해당 객차 및 인접 객차의 CCTV 영상이 자동으로 전송돼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센서 정보 전송이 어려운 구형 전동차의 경우에는 AI 영상분석 장치(AI 박스)를 적용해 화재 및 연기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이벤트로 전환해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1~8호선 전동차 423개 편성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연내 구축을 완료하고 시운전과 점검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기관사 중심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관제 중심의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관제는 ▷시민 대피 안내 ▷열차 운행 중지 ▷역사 지원 요청 ▷안전설비 가동 등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즉각적인 지시가 가능해지며, 사고 발생 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긴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상황 인지가 무엇보다 중요만큼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과 관제 간 정보 공유가 더욱 원활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서울지하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