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위원장 "노사 안건 좁혀지지 않았다…2시간 내 조정안 없으면 퇴장"
2026.05.12 19:39
전날 11시간 이어 이틀째 조정 계속
노측 "영업익 15%" vs 사측 "10%"
중노위, 추가 조정 시도 가능성도삼성전자의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을 둘러싸고 12일 사후조정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노사가 같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안건이 서로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회의 중 취재진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 15%의 재원 마련과 성과급 제도화를 계속 요구했다"며 "회사는 아직도 영업이익 10%를 고수하고 있고, 비메모리는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에 영업이익 15% 성과급 연동이 어렵다면 1~2%가 낮아지더라도 OPI(초과이익성과급) 주식 보상제도를 확대하고 영업이익 연동 제도화를 해야한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OPI 주식보상제도는 성과급을 받을 때 최대 50%까지는 주식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조정안을 내달라고 (중노위에) 요청을 드렸고 현재 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2시간 안(오후 8시20분)에 결과가 안 나오면 저희는 결렬로 알고 (회의장을)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노사는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1시간30분동안 1차 사후조정회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틀차인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계속된 조정회의는 오후 7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두고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성과급은 경제적부가가치(EVA)의 10%를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이 같은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성과급 요구가 거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하면 경쟁사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기 위해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쟁점은 비메모리 사업 부문의 성과급 규모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조합원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에서 '전사 공통 재원 확보'를 통한 성과급 균등 배분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측은 적자를 내는 사업부까지 성과급을 확대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틀로 예정된 사후조정 절차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후조정은 법정 기간 제한이 없어 노사 합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중노위는 노사가 조정 중단을 요청하더라도 접점이 남아 있다고 판단되면 노사를 설득해 기간 연장과 추가 조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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