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전어게인’···부산 북갑 ‘어게인’ 논쟁 왜?
2026.05.12 10:37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전에서 갑작스런 ‘어게인’ 논란이 일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등 두 사람 때문이다. 박 후보는 내란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시절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내 윤어게인 논란의 중심에 섰고, 한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전두환 시절 공안검사 출신으로 각종 고문수사 지휘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전 의원을 영입하면서 ‘전어게인’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의 과오나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 적극 옹호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두고 “많은 헌법학자나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보면 일도양단식으로 ‘이것이 내란이다’ 100% 한 게 아니다”라며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역사적 평가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도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비판을 두고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후원회장”이라는 논리를 펴며 방어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11일 MBC라디오에서 “이건 제 선거지 후원회장을 선거하는 건 아니잖느냐. 모든 생각이 같은 건 당연히 아니다”고 했다. 진행자가 전 의원의 고문 수사 가담 의혹을 거듭 묻자 “이건 지역 선거고 후보는 저”라며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후보 후원회장이시잖느냐”라고 했다. 진행자의 질문이 계속되자 “이 정도 하시자”라고 잘랐다.
이를두고 두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보수강경표를 포기할 수 없고, 한 후보는 강경보수층 공략을 위해 정 전 의원을 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거가 차고 넘치는 윤석열 내란을 “100% 단정할 수 없다”는 박 후보의 발언이나, 보수재건을 외치면서 고문수사 논란에 휩싸인 정 전 의원을 임명한 한 후보 행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역사의 심판을 받은 세력을 옹호하거나 영입하는 행태는 보수의 퇴행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간 부산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37%)와 한동훈 후보(30%)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식 후보는 17% 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하 후보가 38%, 한 후보(28%)와 박 후보(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22.7%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한지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