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기름
기름
[사설] 1분기 성장률 1위, 반도체 경기 꺾일 때 대비해야

2026.05.12 18:12

반도체 덕에 주요 22개국 중 1위
KIEP "AI, 반도체 이후 대비를"
[그래픽] 주요국 1분기 GDP 성장률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94%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단연 1위를 차지했다. circlemi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반도체 호황을 타고 성장률이 날아오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1% 이상 성장한 국가는 한국, 인도네시아(1.367%), 중국(1.3%)뿐이었다.

전체 국가는 아니지만 성장률 1위는 지난해 4·4분기에 -0.161% 성장률로 주요 41개국 중 38위를 했던 우리로서는 급반전이다. 반도체라는 성장동력이 없었다면 중동 사태 와중에 한국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높아진 국제유가가 모든 국가의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국가가 성장이 정체되고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도체 하나에 기댄 경제는 위험성이 크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다. 물론 반도체라는 성장엔진이 있는 것은 천만다행이며, 계속 연관된 산업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다른 품목들도 그렇지만 특히 반도체는 경기에 민감하고 순환 사이클이 있다. 지금의 슈퍼 사이클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이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GDP 기여도는 2025년을 정점으로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AI와 반도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은 주목해야 한다. 언젠가는 반도체 경기가 꺾일 수 있고, 지금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는 주식시장 활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8000선에 근접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그런 시장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p 낮은 3.0%로 전망했다. 고유가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교역·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전체 경기에 우리 경제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물가는 내년까지 오를 것이라고 여러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반도체 외에는 좋은 것이 없다.

지금도 반도체 분야만 경기가 뜨겁고 서민 경제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성장률 1위라는 통계를 서민들은 체감하지 못한다. 물론 반도체발 성장은 서서히 전체 경제로 퍼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고, 낙수효과가 실제로 발생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분기 성장률 1위, 분기 수출 사상 최고 달성,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이라는 보고 듣기에는 좋은 기록들은 '반짝' 숫자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 취해서 재화를 낭비할 때는 아니다. 불경기에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껴 쓰고 전기 한 등이라도 끄는 절약정신이 요구된다.

지금 물가가 선진국들보다 낮다고는 하지만 기름값 강제조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인위적 가격통제의 장기화는 시장을 왜곡시켜 더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중동 사태가 금세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시장 가격에 기름값을 근접시켜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

반도체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는 과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세계 첨단업종 기업들은 노조가 아예 없기도 하고, 노조가 있어도 우리와 같은 성과급 요구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기름의 다른 소식

기름
기름
2시간 전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81> 전복 음식 백과
기름
기름
3시간 전
익산시, 콩 활용한 식물성 대체식품 육성
기름
기름
6시간 전
기름값 고공행진
소비
소비
6시간 전
기름값 33개월 만에 최고치, 소비자 부담 가중
기름
기름
10시간 전
화물차·버스 유가연동보조금 53%↑…25t트럭 기름값 월23만원↓
기름
기름
10시간 전
화물차·버스 유가연동보조금 53%↑..25t트럭 기름값 월23만원↓
기름
기름
15시간 전
기름값 33개월 만에 최고…최고가격제에도 "차 끌고 나가기 무섭다"
기름
기름
1일 전
KDI "운송차질 겹친 고유가, 올해 물가 최대 1.6%p↑"
기름
기름
1일 전
KDI "고유가 길어지면 올해 물가 1.6%p 추가 상승 여지"
기름
기름
1일 전
KDI "중동發 유가 불안에 올해 물가 1.6%p 더 뛸 수도…내년까지 파급"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