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
2026.05.12 17:03
극한 레이스 데이터 타이어에 이식⋯조현범 장기 투자한국앤컴퍼니가 후원하는 레이싱팀 '한국컴피티션(Hankook Competition)'이 이달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최상위 SP9(GT3) 클래스에서 9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팀 최초로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엔 포디움(시상대) 입성을 노린다.
지난 2009년 창단한 한국컴피티션은 국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에서 종합 우승 7회를 기록했다. 2023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내구 레이스 대회인 '24H SERIES 유러피언 대회'에서는 GT트로피·GT4·GT 드라이버 3관왕과 함께 전체 종합 우승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부터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하며 글로벌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가 이처럼 레이시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모터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기록을 넘어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핵심 전장(戰場)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속 수백 km의 고속 주행과 급격한 온도 변화가 공존하는 레이싱 현장은 일반적인 시험 환경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를 검증하는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는다. 모터스포츠를 연구개발(R&D)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는 프랑스 르망 24시 등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로 손꼽힌다. 약 25km의 트랙에 수십 개의 코너와 극심한 고저 차, 예측 불가능한 기상 변화가 공존해 '녹색 지옥'이라 불릴 만큼 가혹한 환경을 자랑한다.
완주 자체만으로도 기술력과 내구성을 인정받는 이 대회에서 한국앤컴퍼니가 후원하는 '한국컴피티션(Hankook Competition)'은 지난해 최상위 SP9(GT3) 클래스에서 9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팀 최초로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모든 차량이 동일 제조사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원메이커' 대회와 달리, 각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이는 '스페셜 타이어' 간의 진검승부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회 출전 불과 2년 만에 거둔 성과로, 이달 열리는 대회에서는 포디움(시상대) 입성을 노린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장기적인 안목과 집요한 투자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최상위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필수"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두지휘해 왔다.
현재 그룹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레이싱팀 '한국컴피티션'을 직접 운영하고,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가 전 세계 약 60여 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한 스폰서십을 넘어, 레이스 현장에서 확보한 극한의 데이터를 양산차 타이어 개발에 즉각 반영하는 고도의 기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속 주행 안정성, 제동 성능, 마모 특성 데이터는 한국타이어의 차세대 고성능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기술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극한의 환경을 견뎌낸 타이어 기술은 일반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의 가치 상승으로 귀결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정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내구 레이스에서 검증된 한국앤컴퍼니의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터스포츠를 기술 검증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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