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최저임금
최저임금
민노총, 돌봄노동자 최저임금 130% 기본급 요구…政 "논의 필요"

2026.05.12 04:31

‘돌봄 노-정 협의체’ 첫 고위급 간담회

민노총 “명절 상여금-식대도 지급을”

정부 “노동자 처우-재정 함께 검토”





정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돌봄 분야 노·정 협의체’의 첫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의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이 협의체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출범한 정부와 노동계의 첫 공식 협의체다.

민노총이 최저임금의 130%를 기본급으로 보장하고 명절 상여금과 식대, 교통비 등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관계부처는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민노총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민노총 돌봄공동교섭단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57곳에 교섭을 요구했고, 3월 25일부터 노·정 협의체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노총은 돌봄 노동자의 표준임금 체계를 마련하기 전까지 기본급을 최저임금의 130%로 보장해달라는 요구안을 전달했다. 아울러 월 16만 원의 식대와 기본급 120%의 명절 상여금도 요구했다. 정부가 앞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복지 3종’(급식비, 명절 상여금, 복지포인트)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돌봄 노동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방문 돌봄 노동자에게는 매달 교통비와 유류비로 15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의 돌봄 노동자는 요양보호사, 노인·장애인 활동 지원사, 아이 돌보미 등 200만 명이며 비공식 가사·간병 부문까지 더하면 최대 230만 명으로 추산된다. 민노총은 “돌봄 노동자 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전체 산업 평균 대비 67.8%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3월 말부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근무환경이 더 열악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돌봄을 위해 돌봄 노동자들이 가정을 방문해야 해 업무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관계부처는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재 약 98%인 사회복지 종사자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2027년까지 100%로 올리고, 실태 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정부 지원 시간을 연 1080시간까지 확대하고 영아·야간 긴급 돌봄 수당을 신설하거나 증액했다.

다만 돌봄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 등에 대해서는 예산 반영 사항이라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각 지자체별로 다른 돌봄 노동자 처우와 재정적 측면 등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Copyright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최저임금의 다른 소식

최저임금
최저임금
3시간 전
"전환 배치 약속하더니"…37개 점포 휴업한 홈플러스, 노사 갈등 격화
최저임금
최저임금
3시간 전
‘영업 중단’ 홈플러스, 근무 희망 직원 전환배치 약속 사흘 만에 “없...
최저임금
최저임금
15시간 전
민노총, 돌봄노동자 최저임금 130% 기본급 요구… 政 “논의 필요”
최저임금
최저임금
1일 전
정부-민주노총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노정협의체 가동
최저임금
최저임금
1일 전
돌봄분야 노정간담회…민주노총, 최저임금 130% 보장 등 요구
최저임금
최저임금
2026.04.21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최저임금위원장 공정 인선 촉구
최저임금
최저임금
2026.04.21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촉구
최저임금
최저임금
2026.04.21
민주노총 "특고·플랫폼 800만…최저임금 반드시 적용해야"
최저임금
최저임금
2026.04.21
“라이더·택배기사도 ‘시급’ 1만원?”...내년 최저임금, 도급제가 흔든다
최저임금
최저임금
2026.04.21
"라이더·택배기사도 '시급' 1만원?"…내년 최저임금, 도급제가 흔든다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