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로 환율 잡으려면 200~300bp 올려야 할 것"(종합)
2026.01.15 13: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의 가장 큰 고려 요인이 환율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를 인상해 환율을 잡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 맞지 않다면 선을 그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환율이 중요한 결정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정책은 환율만을 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8개월째 기준금리는 연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금리정책은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라며 “환율로 금리를 잡으려면 200~300bp를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를 안 내려서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하던 분위기에서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증명된 방법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것이 환율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현재 환율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수급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비관하면서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건 과도하다”며 “한국 경제와 원화 가치에 대한 비관론, 그런 인식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환율이) 연말에 1430원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는데 1470원선까지 오른 걸 분해하면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 요인이고 4분의 1은 우리만의 요인”이라며. 달러 강세에는 엔화 약세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문제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엔 달러 가치와 무관하게 우리만 올랐다면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1420원을 넘어선 이후 환율 상승은 달러인덱스 등 국제적인 요인과 상관 없이 원화 가치가 과도하게 절하됐단 것이다.
우리만의 원화 가치 절하 요인으로는 내국인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을 들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감소했지만 (그밖에) 기타 거주자자의 해외 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10·11월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수급 여건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연간 200억달러 상한의 대미 투자로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한미 협상 문구에는 외환시장의 불안을 주는 정도가 되면 투자 액수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외환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때는 한은이 먼저 나서서 그것(200억달러)을 못 나가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단언했다.
최근 고환율에 밀려 우선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가 됐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했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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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환율이 중요한 결정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정책은 환율만을 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8개월째 기준금리는 연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금리정책은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라며 “환율로 금리를 잡으려면 200~300bp를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를 안 내려서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하던 분위기에서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증명된 방법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것이 환율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현재 환율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수급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비관하면서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건 과도하다”며 “한국 경제와 원화 가치에 대한 비관론, 그런 인식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환율이) 연말에 1430원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는데 1470원선까지 오른 걸 분해하면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 요인이고 4분의 1은 우리만의 요인”이라며. 달러 강세에는 엔화 약세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문제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엔 달러 가치와 무관하게 우리만 올랐다면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1420원을 넘어선 이후 환율 상승은 달러인덱스 등 국제적인 요인과 상관 없이 원화 가치가 과도하게 절하됐단 것이다.
우리만의 원화 가치 절하 요인으로는 내국인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을 들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감소했지만 (그밖에) 기타 거주자자의 해외 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10·11월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수급 여건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연간 200억달러 상한의 대미 투자로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한미 협상 문구에는 외환시장의 불안을 주는 정도가 되면 투자 액수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외환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때는 한은이 먼저 나서서 그것(200억달러)을 못 나가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단언했다.
최근 고환율에 밀려 우선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가 됐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했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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