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후속 80대 양산비용 18.4조 원…예상보다 4조 비싸”
2026.05.12 14:04
전쟁 여파로 물가가 상승한데다 공급망 불안정이 커지고 환율도 증가세여서 악재가 겹친 결과인 거로 보입니다.
국산 KF-21 전투기 120대를 2032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군 계획이 예산 압박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KF-21 후속양산 80대 물량 양산 비용은 2024년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국방중기계획을 의결할 당시 14조 2,44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방사청이 올해 KF-21 후속양산 사업추진기본전략 결정을 앞두고 예산 확정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총사업비 심층 검토를 요청한 결과, 지난 3월 총 18조 4,42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년 만에 후속양산에 들어가는 소요 예산이 4조 1,982억 원 늘어난 것으로, 애초 추산 예산보다 29.5% 더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공대지 무장 강화에 필요한 추가 예산에 더해 물가 상승과 환율 증가, 공급망 불안정 등 제반여건의 영향으로 최초 양산 대비 후속 양산 비용이 상승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습니다.
후속 양산에 투입되는 최종 사업비는 기획예산처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예정입니다.
KF-21 사업은 공대공 대응능력 위주인 KF-21 블록-Ⅰ 40대를 양산하는 최초 양산 사업과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무장을 더한 KF-21 블록-Ⅱ 80대를 양산하는 후속 양산 사업 등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2026∼2028년 KF-21 최초 양산분 40대를 우선 전력화하고, 2029∼2032년 후속 양산분 8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20대를 운용한다는 것이 군의 구상이었습니다.
KF-21은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는 전력으로, 공군은 KF-21 전력화 일정에 맞춰 노후 전투기 퇴역 스케줄을 조율해 왔습니다.
이미 양산에 돌입한 KF-21 블록-Ⅰ 역시 애초 예상보다 양산 비용이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2024년 8월 국방중기계획 확정 당시 KF-21 최초 양산 물량 40대의 양산 비용은 7조 9,281억 원으로 추산됐다가, 이후 총사업비 조정을 거쳐 8조 3,833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방사청은 기존 계획보다 4,552억 원 늘어난 것으로, 환율과 물가 상승, 소요 구체화에 따른 비용 현실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시작된 KF-21 전투기 체계개발 예산은 총 8조 8,142억 원입니다.
여기에 KF-21 120대 양산 비용(약 26조 8천억 원), 향후 30년간 운용 유지비 추산액(약 26조 원)까지 합치면 60조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방사청은 KF-21 관련 예산 압박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KF-21 전략화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늦추는 방안을 공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양산 물량(40대) 전력화는 기존 계획보다 1년가량 늦춘 2029년까지 완료하고, 후속 양산 물량(80대) 전력화는 2∼3년가량 늦춰 2034∼2035년까지 마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KF-21은 통합 전자전 체계를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 2,900㎞, 무장 탑재량은 7.7t(톤) 등입니다.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한 스텔스 성능 도입까지 고려해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KF-21 개발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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