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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반도체 수출 급증에 경기 회복세…중동 전쟁 하방 위험은 지속"

2026.05.12 12:00

반도체·서비스업 생산↑…"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 내수 개선세"
"원유 수송 차질에 생산비용 증가, 기대인플레도 올라"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6.5.8 ⓒ 뉴스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원유 수송 차질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수가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생산 측면에서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해 전월 0.1%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월보다 조업일수가 4일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이 5.1% 늘었다. 금융·보험업이 12.7% 급증하고 운수·창고업이 6.6% 반등한 영향이다.

광공업생산도 반도체가 9.9% 늘며 전체적으로 3.6% 증가했다. 건설업생산은 5.4%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고,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도 7.3% 줄었다.

소비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 늘어 전월 4.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전월 8.3% 감소했던 내구재가 15.0% 증가로 전환되며 소매판매를 견인했다. 다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107.0에서 99.2로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해 전월 6.2%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31.1%에서 0.7%로 증가 폭이 일시 축소됐으나, 4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이 55.5% 크게 늘어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KDI는 봤다.

전달 11.8% 증가했던 운송장비는 자동차가 20.9% 늘고 기타운송장비가 급증하면서 24.2%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KDI는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반도체 부문 이외의 설비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건설기성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5.4% 감소해 전월 4.3% 감소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건축부문이 8.0% 줄어 주거용을 중심으로 부진했고, 토목부문은 1.6% 소폭 증가를 유지했다.

KDI는 "건설비용을 반영하는 건설기성 디플레이터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동 전쟁에 따른 자재 공급 차질 위험도 상승하고 있다"며 "착공 지연과 공사기간 장기화가 향후 건설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호조 속에 반도체가 173.5%, 컴퓨터가 515.8% 대폭 늘었으며, 선박도 43.8% 증가했다. 반면 중동 전쟁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물량 기준 36.0% 급감하고 대(對)중동 수출도 25.1%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실질상품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 전 분기 1.6%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고용 시장은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했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 6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고, 30대와 50대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63.0%, 실업률은 2.7%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5~64세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 대비 0.1%p 상승한 70.1%를 기록했다. 다만 15~29세 고용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p, 1.0%p 하락하며 청년층 부진이 지속됐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2.2%보다 높은 2.6%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전월 9.9%에서 21.9%로 확대된 영향이다.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폭 확대가 상승세를 일부 완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2%를 유지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은 4월 2.9%로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은 전월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코스피가 4월 말 6598.9까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3년물)는 3.60%로 전월 말 3.55%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4월 말 1483.3원으로 3월 말 1530.1원보다 하락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 KDI는 "주요 기관들은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낮아진 3%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동 전쟁과 고유가 장기화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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