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농아인 1명도 없는 농아인파크골프협회 출범 논란
2026.05.12 12:02
"정체성 의문" vs "조직 구성 다 안 돼…회원 모집 중"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달 한국농아인파크골프협회가 설립됐지만 농아인이 단 한 명도 운영진과 회원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어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파크골프 활성화, 선수·지도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달 17일 용인의 한 호텔에서 한국농아인파크골프협회가 회장 취임식을 갖고 출발을 알렸다.
당시 협회측은 용인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에도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농아인 없이 협회가 출범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부분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운영진은 회장 1명, 전무이사 1명, 이사 4명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주최가 되어야 할 농아인은 단 한명도 현재까지 협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당초 협회 준비 단계에서는 농아인 4명이 이사진으로 참여하려 했지만 이들 4명은 협회 회장 취임식 전 모두 발을 뺐다.
당시 이사 참여를 고려했던 농아인 A씨는 "농아인 스포츠 단체라는 정체성에 의문이 들어 농아인 4명은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농아인이 없는 상태에서 농아인파크골프협회가 출범하고 회장 취임식까지 했는데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아인 스포츠 단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아인들의 대표 스포츠 단체인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농아인 스포츠 단체는 농아인들이 임의로 만들어서 활동하면 된다. 연맹 등에 등록을 하거나 하는 제도는 없다"며 "이번 농아인파크골프협회 논란을 계기로 등록단체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아인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현재 농아인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협회가 아직 완전하게 구성된 상태가 아니다. 같이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같이 할 의향이 있다. 현재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조직이)완벽하게 구성돼서 출범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이사로 참여하려던 농아인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사정으로 나가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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