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안 쓰레기…휴전, 사망 직전 상태” 공격 재개하나
2026.05.12 07: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휴전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내놓은 종전 협상안을 “쓰레기 같은 제안”이라고 비난하면서, 중단했던 호르무즈해협 항행 지원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상선의 해협 통과를 호위하는 수준을 넘어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모성 의료 관련 행사 뒤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이란과의 휴전 상태를 묻는 말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하다. 지금 가장 약한 상태”라며 “의사가 들어와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살 가능성은 1% 정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보낸 제안에 대해 “읽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며 “쓰레기 같은 제안”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조건에 대해 “계획은 아주 단순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군사적으로 완전히 패배했다”며 “그들이 조금 복구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루 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 정도까지도 가지 않으려 했다. 얼마나 어리석은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이 당초 계획했던 타깃의 약 70%만을 타격한 상태이며, 필요하다면 2주 더 개입해 나머지 목표물들도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틀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 등 외부 국가가 개입해 고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것에 동의했으나, 최종 문서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시비에스(CBS) 등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중단했던 호르무즈해협 항행 지원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에는 상선 호위에 그치지 않고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헤그세스 국방장관,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핵심 안보팀과 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옵션 재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의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어떤 공격에도 응징할 준비가 됐다”며 군사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15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논의될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시 주석은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한다”며 “중국은 호르무즈 석유의 40%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중국 판매·운송을 지원한 홍콩·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기업과 이란인 개인 등 12개 기업·개인에 신규 제재를 부과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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