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간식 먹방에 프로레슬링 퍼포…'BTS노믹스'라 불리는 이유
2026.05.12 10:54
사흘간 15만 관객 운집…현지 문화 녹인 무대로 화제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9~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통해 사흘간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5년 이후 약 11년 만에 성사된 멕시코 완전체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지 맞춤형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에일리언스(Aliens)' 무대에서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 마스크를 쓴 댄서들을 등장시켰고, 뷔는 '아이돌(IDOL)' 공연 중 현지 간식인 '반데리아'를 직접 맛보는 '먹방'을 선보여 환호성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여러분은 정말 최고였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느냐"며 "멕시코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현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스페인어로 "소칼로 광장에서부터 이어진 열기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멕시코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간다"고 했다.
이들의 방문에 멕시코 정부도 화답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멤버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했으며, 국가적 상징인 대통령궁 발코니를 전격 개방했다.
이를 두고 인도 'The Indian Express'는 "국제적인 뮤지션이 현직 대통령과 함께 그곳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방탄소년단이 최초다"라고 보도했다. 태국 'The Nation' 역시 "1960년대 비틀매니아와 1990년대 마이클 잭슨이 발코니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던 상징적인 순간을 재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경제적 파급력은 더욱 놀랍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약 1억750만달러(약 1586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3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4회 공연 기록을 약 83%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투어 총수익이 약 18억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했다.
LA타임스는 "보이밴드가 국제 외교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며 이들의 영향력을 조명했고, 빌보드와 CNN도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현지의 열기를 앞다퉈 전했다.
멕시코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방탄소년단은 미국 스탠퍼드와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한국으로 향한다.
투어의 대미는 내달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장식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공연 둘째 날인 6월 13일은 데뷔 13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국내외 팬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cnn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