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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인터뷰] 양정무 “민주당 한 길만 걸어온 전북, 재정자립도 꼴찌…과감한 수혈 필요”

2026.05.12 11:01

양정무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 인터뷰


양정무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11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5년이 됐지만 전북은 사실상 민주당 한 길만 걸어왔다”며 “전북의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꼴찌인데, 잡은 물고기에는 밥을 안 주기 때문이다. 정치가 경쟁 구조로 가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양 후보는 도민 1인당 200만원의 민생지원금을 풀어서 지역 경기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하고, ‘인허가 고속도로 TF팀’을 만들어서 기업 유치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정무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11일 전주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전주=김수정 기자

-전북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를 극복할 전략이 있나.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5년이 됐지만, 전북은 사실상 민주당 한 길만 걸어왔다. 전북도민의 정치적 충성도가 매우 강한 셈이다. 그런데 재정자립도를 보면 전북이 전국에서 꼴찌다. 뒤에서 두 번째가 전남, 세 번째가 대구다. 세 곳의 공통점은 정치적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잡은 물고기에는 밥을 안 주는 법이다. 지역에 맞는 정책을 내는 정당을 지지하고, 다른 정당이 더 좋은 정책을 내면 그쪽으로 옮겨가고 해야 정치가 경쟁 구조로 간다. 그래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전북과 충남을 비교했다.

“충남은 재정자립도가 48%고 전북의 두배에 달한다. 인구도 마찬가지다. 충남은 특정 정당에 고정되지 않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쪽에 표를 준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는 이명박 대통령, 그 이후에는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 그러다보니 정치권이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공약과 지원책을 내놓게 되고 지역이 빠르게 변화했다.”

-전북의 경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

“22대 총선 때 국회의원 출마를 하며 지역 현장을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인구가 1년에 1만명씩 빠져 나가고, 재정자립도도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땅은 충분한데 인프라가 부족하다. 1000대 기업 중 전북에 있는 기업이 3개뿐이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스포츠와 문화, 예술 같은 생활 수준도 젊은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에너지와 인력, 인프라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즉시 착공이 필요하다. 일류 기업이 전북에 들어오려고 해도 비행기에서 내려서 2~3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면 기업 유치가 될 수 없다.

인허가 문제도 중요하다. 취임하면 도지사실에 ‘인허가 고속도로 TF팀’을 만들겠다. 최종 책임은 도지사가 질테니 공무원들은 기업 투자와 관련된 절차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3년은 걸리는 절차를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 안에 단축하겠다."

-에너지 공약은 어떻게 되나.

“전북에는 국내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이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영산강 이남 지역에 한정돼 있는데 금강 유역까지 확장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 지금 수율이 가장 좋은 에너지원은 원전이다. 새만금에도 원전 같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 전북은 땅도 넓고 주변에 민가가 없는 곳도 많다. 검토할 가치가 있다. LNG 발전도 마찬가지로 적극 검토해서 현대로템이나 글로벌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기업이 들어왔을 때 전력 부족으로 투자가 지연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1호 공약이 전 도민 200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이다.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마중물로 민생지원금이 필요하다. 도민 1인당 200만원의 민생지원금이 전북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시장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소비가 살아나고 지역 경기도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다. 사람이 피가 부족하면 수혈을 하듯이 지역 경제에도 과감한 수혈이 필요하다.”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한 생각은.

“선거전에 이미 돌입했기 때문에 대표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당 차원에서 호남 지역에 대한 전략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한다. 전북에서 우리 당 후보 역대 최고 득표율이 20% 초반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 정도는 넘으려고 한다. 도민들이 충분히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전북이 절실하게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을지 판단하실 것이다.”

☞양정무는 누구

전라북도 순창 출신으로 완산중, 전주영생고를 나온 뒤 전주대에서 행정학 학사와 법학 석사를 했다. 골프클럽 생산업체인 랭스필드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2024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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