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만학도 ‘배움의 恨’ 풀어준 참스승 하늘로…이선재 일성여중고 교장 별세
2026.05.12 06:04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여성들의 학업을 위해 평생 헌신한 ‘한국의 페스탈로치’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6년 개성에서 태어난 이 교장은 1·4 후퇴 때 서울로 피란 온 실향민이다. 10대 시절 주변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온 그는 어려운 환경 탓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뜻을 품었다. 그는 1963년 당시 야학이었던 일성고등공민학교 교사로 일하다 1972년 교장을 맡았다. 이후 학교를 양원주부학교와 일성여자중고등학교로 발전시켰다. 일성여중고는 40∼80대 여성 만학도들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과정을 2년 만에 이수할 수 있는 평생학교다. 현재 일성여중고 재학생은 941명, 그가 설립한 학교를 나온 만학도만 6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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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선재 일성여중고 교장 빈소에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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