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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6차례 만나… ‘부산 휴전’ 관세-희토류 2라운드

2026.05.12 04:34

[트럼프-시진핑, 14일 베이징 담판] 양국 정상 톈탄공원 둘러본 뒤 만찬
마지막 날 티타임-업무 오찬도 진행… 트럼프 묵을 호텔은 경찰차 둘러싸
무역-대만 등 현 상황 유지 전망 속… NYT “亞-유럽, 두 괴물 사이 긴장”
깜짝 ‘북-미 정상회담’ 성사도 관심
“미국과 중국은 평화와 안정이라는 외교적 수사 이면에 장기적인 경제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13∼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이렇게 진단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양측이 합의한 관세 및 희토류 통제 유예 조치 등 이른바 ‘무역전쟁 휴전’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향후 경쟁 구도를 재정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게 된 만큼 이란 전쟁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중국의 대(對)이란 압박을 요구하고,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1기 때 ‘자금성 만찬’ 등 황제급 의전엔 못 미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하며, 다음 날인 14일 오전 중국 측 환영 행사와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후 두 정상은 베이징 관광 명소인 톈탄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양자 티타임과 업무 오찬도 진행된다. 예상보다 하루 늘어난 2박 3일 일정에서 최소 6차례 이상 두 정상이 대면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방중 당시 시 주석과 함께 자금성을 둘러보고, 성안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에 과거 중국 황제가 누렸던 특급 대우로 ‘국빈 플러스급’ 의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다만 이번에는 미중 간 갈등 구도와 이란 전쟁 등을 고려해 2017년보다 의전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베이징에서도 사전 준비가 한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중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 주변에는 경찰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이달 초부터는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은 이런 수송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방탄차인 ‘비스트’ 등 경호 관련 물자들을 현지에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관세, 희토류, 대만, 이란 전쟁 등 논의될 듯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란으로부터 낮은 가격에 원유를 수입해 이득을 취해 온 중국에 종전을 위해 이란을 설득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 미 재무부는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중국 및 홍콩 기업·개인 등 10곳을 제재했다. 다만 시 주석은 중동 문제에 직접 개입해 떠안게 될 부담을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부산에서 미국의 대(對)중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이슈들을 재논의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피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내수 부진을 감안해 무역 갈등은 지양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분명한 합의에 이르는 데는 난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지금 당장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할지, 나중에 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 모두 안정성을 원한다”고 말해 현재 상황 유지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선물’로 미국산 대두와 보잉사 항공기 구매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인공지능(AI) 규제 등과 관련해 미중 소통 채널 구축 등을 검토하고, 중국의 핵 군축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과 달리 대만 문제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NYT는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대해 현재의 ‘지지하지 않는다’ 대신에 ‘반대한다’로 공식 표현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락하면 만나겠다”고 한 만큼 깜짝 만남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NYT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중견국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동맹에 대한 안보를 축소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국가들의 안보, 경제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고질라’와 ‘듄’ 같은 큰 괴물 사이에서 분노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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