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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 아이 어떤 직업 좋을까…AI에게 물었다[지금이세계]

2026.05.12 06:30

[지금이세계]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손종원 셰프(왼쪽)가 23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열린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월드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김고은과 박경림 앞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2026.4.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배관공, 전기기술자, 셰프(요리사)….

AI(인공지능)의 홍수에도 살아남을 직종으로 각광받는 자리다. '로봇셰프'가 표준화된 요리를 맡을 수는 있다. 그래도 초밥 장인처럼 '사람 셰프'의 섬세한 손맛을 흉내낼 수 있을까. 영미권 중심으로 배관공(플러머)도 대체불가능한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AI의 확산으로 어떤 일자리가 얼마나 위협 받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까. AI 모델마다 대답이 제각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제의 답변이 오늘 달라질 수도 있다.


클로드 "회계사 위험해"-제미나이 "아닌데?"


그동안 전문가들은 AI의 노동시장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른바 ‘노출 점수’를 만들어왔다. 직업별 업무를 잘게 나누고 AI가 이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 점검해 점수를 매긴다. 제빵사라면 반죽을 만들고 오븐에 넣는 일, 금융분석가는 기업을 실사·평가하는 일을 측정 대상으로 삼는다. 이 업무를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노출도를 높게 산출한다.

지난달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공개된 새 연구결과는 ‘노출 점수’가 생각보다 불확실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셸 인 노스웨스턴대 교수, 클라우디아 퍼시코 아메리칸대 교수 등은 오픈AI '챗GPT-5', 구글 딥마인드 '제미나이 2.5', 앤트로픽 '클로드 4.5'에 어떤 직업이 AI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지 물었다.

클로드는 회계사를 AI에 매우 취약한 직업으로 평가했다. 반면 제미나이는 회계사에 대해 훨씬 낮은 노출 점수를 줬다. 광고 관리자, 최고경영자(CEO)도 모델별로 다르게 평가했다. 챗GPT와 제미나이는 대답의 유사성이 높은 편이지만 그 둘 사이에도 판단이 다른 영역이 나타났다.

모델별 성능 차이도 한 배경이지만 더 중요한 이유들이 제시된다. 첫째 노출점수를 만드는 방식은 여러 개인데 모두 한계가 있다. 사람이 직접 평가하면 주관이 개입되기 쉽다. 둘째 AI가 평가해도 데이터 편향이 들어간다. 이미 AI를 많이 쓰는 직업군이라면 관련 데이터가 많아 AI 노출도가 높게 평가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긴다. 금융분석가처럼 AI를 일찍 수용한 직업군은 AI 활용 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그 결과 AI 모델이 해당 직업의 노출 점수 즉 위험도를 가중해서 판단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KB금융그룹-제논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6.05.06. /사진=전신


완벽한 답 없어…다양한 AI모델 비교 등 신중해야


AI가 바꿀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누구나 궁금해 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나 교사, 학교라면 아이들이 어떤 전공으로 무슨 일을 골라야 AI에 쓸려가지 않을지 최대의 관심사다. 스탠포드대 연구에 따르면 2022년 후반부터 2025년 9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고객 서비스 담당자 등 AI에 많이 노출되는 22~25세 근로자 고용률이 AI 노출도가 낮은 직종에 비해 16% 감소했다.

과감히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 라이더 파레데스씨(22)는 3년 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중퇴했다. AI의 능력이 가파르게 발전하면서 컴퓨터공학 전공으론 취업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현재 전문 학교에서 전기기술자 과정을 듣고 있다고 WSJ가 소개했다. 전미학생정보센터(NSC)에 따르면 직업 교육에 중점을 둔 미국 전문대학(커뮤니티칼리지) 등록률이 2020년 이후 거의 20% 증가할 정도로 늘었다.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은 교육은 물론, 경제 사회 정책 전반에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단 AI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는 데다 AI가 사람의 평가보다 직업별 전망을 더 잘 측정하는지 아직 분명한 답이 없다. 연구진은 AI가 만든 노출 점수에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할 것, 여러 AI 모델의 결과를 비교할 것 등을 제시했다. 그 답이 자녀의 진로나 전공선택에 영향을 준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셸 인 교수는 "직업을 바꿔야 한다거나 자녀의 전공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때 하나의 지표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습회계사들이 선발 규모를 둘러싸고 시위를 발이는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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