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AI 반려로봇 사는 시대…GS25, 가정의달 수요 '적중'
2026.05.12 06:50
감성적 디자인에 교감형 캐릭터 인기…로봇 트렌드 주도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온라인에서 종종 보이는 AI 로봇 키링 '에일리코' 후기들이다. 최근 어린이날 선물로 교감형·반응형 AI 반려로봇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 AI 반려로봇 판매액이 출시 일주일 만인 8일 오전 기준 200만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선보인 '카네이션 골드바' 등 순금 상품과 함께 집계한 매출은 2000만 원이 넘는다.AI 로봇 상품 중에서는 11만 원대인 에일리코 로봇 키링과 22만 원대인 에일릭 로봇 로봇이 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은 물론 울산·강화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구매가 이뤄졌다.
대구의 어느 대학가에서 GS25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대학생이 로봇 키링 상품 2종을 주문해 갔다"고 전했다.
에일리코 로봇 키링은 쓰다듬거나 배를 간지럽히는 등 손길에 반응해 눈 표정이 변화한다. 작은 인형만한 크기로 가방이나 열쇠 등에 부착해 휴대가 간편하다.
탁상용 제품으로 나온 에일릭 로봇은 머리와 배 등에 터치 센서를 탑재해 상황별로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감정 표현과 교감 기능을 제공한다.
AI 로봇들은 귀엽고 감성적인 디자인에 실제로 반려동물처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명 '반려로봇'으로 불린다. 실제로 온라인 후기에서는 "입양했다"는 표현까지 쓰기도 한다.
사용법이 간편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타인과 관계 단절을 종종 겪는 현대 사회에서 로봇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꾸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25는 가정의 달을 맞아 1일 업계 최초로 에일리코 로봇 키링과 에일릭 로봇을 비롯해 △AI 소셜 로봇 '리쿠' △휴머노이드 로봇(G1) △4족 보행 로봇(Air) 등 11종 로봇을 출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3100만 원대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주문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형 구조를 갖춰 정밀한 손 제어 기능과 넓은 관절 가동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작을 구현한다.한편 이마트도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로봇 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일리코 키링 로봇과 에일릭 로봇, 루나 등 비교적 저가 생활 밀착형 로봇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는 용산 본점에서 이달 31일까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웨어러블 '하이퍼쉘'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IT·전자 유통의 상징성이 큰 용산 상권에서 용산 본점을 최신 로봇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로봇은 실제로 교감할 수 있는 경험 요소와 함께 SNS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비주얼 요소가 맞물리며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일상과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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