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식구끼리도 표가 다릅니더” “단일화를 해도 산술적 합산 안될 것”
2026.05.12 05:02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백중세’
“어저께 목욕탕에서도 지지자들이 막 큰 소리로 싸웠어예.”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부산 북갑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한동훈 무소속 후보 누구도 뚜렷한 독주 체제를 구축하지 못하면서 3자 구도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10~11일 북갑 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의 선거 결과 예측도 엇갈렸다. 지난 1∼3일 에스비에스(SBS)-입소스가 실시한 지지도 조사(전화면접 방식)에선 하 후보 38%, 박 후보 26%, 한 후보 21%였고, 같은 기간 부산문화방송(MBC)-한길리서치 조사(자동응답 방식)에서는 하 후보 34.3%, 한 후보 33.5%, 박 후보 21.5%로 집계되는 등 여론조사 판세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하 후보에겐 북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전재수 전 의원에 대한 지지가 투영되고 있었다. 20년간 북구에서 생활한 황정애(63)씨는 “하정우는 아무래도 정부에서 밀어줄 거 아이가. 전재수가 시장 되면 같이 합작을 해서 더 밀어줄 수가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 18곳 지역구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의석이던 북갑만은 지켜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영업자 윤아무개(39)씨는 “여기까지 국민의힘이 장악하는 게 맞나”라고 했다. 40년 토박이인 70대 김아무개씨는 “전재수는 인심을 많이 얻었지만, 하정우에 대해서는 모른다. 인사하는 건 봤는데, 대화 한번 못 해봤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만덕동 주택가에서 만난 정아무개(56)씨는 “요즘 한동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속 보이는 거 보니, 한동훈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60대 상인 박아무개씨는 “한동훈 팬덤은 전국 각지에서 내려오는 사람이지, 여기(북갑)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관심은 보수진영 단일화로 향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많았다. 국숫집을 운영하는 강희중(60)씨는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팬들이 깔려 있는데 한동훈이 양보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라고 소개한 박아무개(60)씨는 “단일화 안 되모 하정우가 되겠지”라며 “박민식 후보가 양보해줘야 한다. 장동혁이 한동훈을 왜 밀어냈겠노. 자기한테 불리하니까 밀어냈지”라고 했다. 반면 70대 상인 김아무개씨는 “한동훈은 배신했잖아. 한동훈으로 합치면 아예 안 찍어”라며 “미워도 다시 한번, 박민식이야”라고 했다. 박세현(47)씨는 “한동훈 지지자는 개인 팬덤에 가까워서 단일화를 해도 이탈표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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