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너도 주식해? 돈 좀 벌었겠네" 이 말에 눈물만...종목 30%는 '역주행'
2026.05.12 04:18
일평균 회전율도 높아… ETF는 지난달 21.5% 역대최고
큰 변동성·신용융자 반대매매위험 등 투자피해 주의요망
올해 코스피지수가 70% 넘게 오르며 7800선에 안착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종목 중 30%는 하락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확인됐다.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었고 주가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도 급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까지 올해에만 74% 상승하며 미국·대만·일본 등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주요국 주가지수 상승률은 대만 43%, 일본 21%, 미국 7%, 유럽연합(EU) 2% 등이었다.
증시 유동성도 풍부하다. 지난 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30조7000억원,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액은 112조7000억원으로 증시 대기자금은 243조4000억원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기준 지난해 12조4000억원에서 올해 4월까지 29조6000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다만 종목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종목 948개 중 약 30%에 해당하는 2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전체 1804개 중 647개 종목(36%)이 떨어졌다.
개인투자자의 단기투자 성향이 짙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 코스피가 40~50%, 코스닥은 70%로 높은 편이다.
지난달 기준 일평균 회전율은 코스피지수가 1.48%, 코스닥지수는 2.56%로 미국 S&P500지수(0.22%), 일본 닛케이225지수(0.37%) 등 주요국 대비 높은 편이다. 회전율은 일정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식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주식을 매수한 뒤 짧은 시간 내 되파는 '단타' 양상이 짙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지난달 회전율이 21.5%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일부 선물인버스 ETF는 단타 매매가 집중되며 회전율이 지난해 33.6%에서 지난달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단타 위주의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뿐 아니라 거래비용 증가, 신용융자 반대매매 위험 등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금감원은 우려한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지난해 5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만 3조4000억원 발생했다. 이른바 빚투로 불리는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해 27조3000억원에서 지난달말 35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다.
주가하락 시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처분해 미수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 금액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3월5일 1084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48억원) 대비 22배 늘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단기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기보다 손실위험, 거래비용, 반대매매 위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투자수단과 관련 제도개선 과제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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