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나무호 공방 ..."외계인에 공격 당한 거냐?" vs "정쟁에 군불"
2026.05.11 16:48
■ 출연 :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10분쯤,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받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47년 동안 시간을 끌며 전 세계를 갖고 놀아왔다"며,이란을 2주간 더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인터뷰도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방송은'굴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미국의 제안은 거부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모레 저녁 중국에 도착해 14일 시진핑 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하죠. 그 전에 전쟁을 매듭짓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관련 영상 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답변에 대해서 완전,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이 뭐라고 답변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펄쩍 뛰는 걸까요?
[김현정]
트럼프 SNS상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적시가 되어 있지 않은데 미국과 이란의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핵 농축, 우라늄 농축 시설 20년 동안 중단하는 것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통행을 보장하는 것, 이거 두 가지가 사실 가장 핵심적인 것인데 이거에 대해서는 거절을 하고 대신에 제재를 풀어라. 또는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을 보장하라고 이란에서 요구를 하니까 그것은 서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간의 레드라인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펄쩍 뛴 것이죠. 아마도 서로 간극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협상 요소가 있는데 잘 협의가 될지 약간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3번 반복하면서 47년 동안 이란이 시간만 끌었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주 14일부터 열리는데 그전에 전쟁 매듭짓기는 어려워진 거죠?
[김재섭]
거의 어렵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을 통해서 이란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는데 사실 그것이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도 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부산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그때는 주로 무역 관세 관련한 협상들이 있었고, 그런데 마침 그 이후에 중국에 대한 관세 20% 자체가 미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안 된다라고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부산에서 있었던 협상들을 다시 재협상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지난하게 있을 것 같고요. 게다가 이란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도 지금 미국과 중국 간에 굉장히 첨예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에 베이징의 미중 정상회담 자체 의제가 너무나 많다, 그 가운데에서 이란 문제만 다루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미중 이것도를 통해서 이란 문제가 얼마나 깔끔하게 해결될 것이냐, 오히려 중국 입장에서는 본인들을 중재자로 규정짓고 본인한테 책임을 다 넘기는 방식에 대해서 부담을 표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미중 정상회담조차도 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로 유효적절하고 시의성 있는 그런 방식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연일 SNS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죠. 화면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늘을 날던 나비가바스러지며 바다로 떨어지듯이란 국기를 단 드론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바다로 추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그제자신의 SNS에 올린 인공지능 합성 사진인데요. 안녕 드론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미 함정이 레이저로 드론을 모두 격추하는 사진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란 함정이 격파되거나바닷속에 침몰한 듯한 AI 이미지를폭풍 게시하는 트럼프.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과시하면서이란의 전력을 조롱하는 일종의 경고성 취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이 아랑곳하지 않은 채버티기 전략에 나서면서 오히려 트럼프의 초조함만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SNS에 AI 합성 이미지 올리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까 이제 파급 효과는 적은 것 같습니다. 이란이 워낙 아랑곳하지 않다 보니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함만 드러냈다, 이런 분석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정]
오히려 미국의 종전 압박에 대해서 이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을 배치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성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그리고 저런 압박 전략은 잘 통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트럼프 스타일이 워낙 태도를 많이 바꾸다 보니까 진정성에 대해서도 믿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 협상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강경파,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우리 편이다, 지금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 곤경에 처해 있잖아요, 중간선거도 있고. 미국에 전쟁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트럼프가 SNS상으로는 되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면으로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거든요. 또 핵 문제가 이견이 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핵 문제는 일단 제외한 상태에서 잠정적인 종전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의 반응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기쁘게 하려고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란도 반응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김재섭]
이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랑 협상을 해 본 이력이 트럼프도 47년 이야기했지만 한 50년 정도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이란이 가지고 있는 핵 카드는 저말로 본인들의 생명보험 같은 카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가 아무리 허장성세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란 입장에서는 내가 50년 동안 미국 협상해 봤으니까 잘 알지라는 태도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핵 카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거고. 호르무즈 해협이 결국에는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큼 세계 물류나 무역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게다가 몇 개 선박들을 타격으로 했을 때 전체의 금융시스템이나 선박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협상 카드로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가 아무리 이란에 이런 식으로 윽박을 지른다 하더라도 이란 입장에서는 시간은 내 편, 이런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도 있고 이번 주죠,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팔순잔치도 예고돼 있는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단순 사고냐, 피격이냐 관심이 쏠렸던 나무호 현장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알 수 없는 비행체의 타격" 즉, 외부의 공격이었다는 게 정부가 내린 결론인데요. 오늘은 정치권까지 불이 붙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나무호 화재 원인이 외부 요인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조금 전 위성락 실장의 기자간담회 내용도 전해 드렸는데 우리 정부는 민간 선박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는데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그러니까 우리의 규탄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거든요.
[김현정]
그렇습니다. 이게 5월 4일날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즉각적으로 정부의 조사단을 파견했잖아요. 그래서 어제 결과를 발표한 건데 현장에 가서 두바이에 있는 군사전문가들도 같이 현장 CCTV도 확인을 하고 또 현장 감식도 하고 선장의 면담 등을 통해서 최종적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렸는데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피격은 맞는데 그것이 기종이 무엇이고 주체가 어디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를 드렸잖아요. 그리고 현재 수거된 비행체 엔진 같은 유해물들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분석을 통하면 그것이 어느 나라의 소행인지, 이런 것들이 드러나겠죠. 지금 단계에서는 미상의 비행체의 타격인 것만 확인이 된 것이고 그게 이란의 소행이라든지 또는 기종이 어떤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을 위해서 추가적인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 정부에서도 미국과도 긴밀하게 정보 교환도 요구하고 있고 교환 중이고 또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미국에 갔잖아요. 그래서 국무장관 등을 만나서 그런 것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CCTV 영상을 봤는데 왜 미상의 비행체라고 하느냐, 마치 UFO의 공격이라도 받은 것이냐, 이렇게 비꼬았더라고요.
[김재섭]
지금 말씀하신 내용에 따르더라도 이게 어떤 물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시는 거고 결국 주체의 문제가 남아 있을 텐데 이란 국영방송에서 대한민국 선박을 표적으로 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미확인 물체라 하더라도 이게 이란 국영방송에서 그런 식으로 방송이 나왔다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도 단호하게 나갈 필요가 분명히 있었던 것이거든요. 물론 외교적 마찰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정부 입장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전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대한민국을 향한 공격은 대한민국 국민을 공격하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셨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일이 벌어지고 나니까 미확인 물체라는 방식으로 굉장히 많은 실망감이 드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랑 비견되는 얘기, 그런 겁니다. 나무호 피격 사건 이후에 프랑스 선박이 피격이 됐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굉장히 강력하게 규탄을 합니다. 그런 것에 비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너무 미온적이다. 이게 이란의 책임으로 돌리기 싫어하는 듯한 인상을 받으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 공격은 패가망신시키겠다는 단호한 말씀과는 너무 배치되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왜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당당하게, 사실 대한민국 국적의 선박을 공격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거랑 같은 거거든요. 왜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못하느냐.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느냐에 대한 비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미상의 비행체가 이란제 드론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왜 당당하게 정부가 말을 못하느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셨어요.
[김현정]
그러니까 자폭드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확인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공식적으로 국회 외통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시거든요. 이석기 외통위원장한테 이란의 안보정책위원장이 이란과는 무관하다라고 공식적으로 답변을 했거든요. 그리고 두 차례에 걸쳐서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이란 정부가 그렇게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 상황에서 아직 확정적으로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이란의 피격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우리가 외교를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외교는 당연히 국익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선박의 안전 등을 위해서 해야 되는 거잖아요. 국민의힘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의 주장은 이게 이란의 소행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주장하는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외교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이것은 자해적 정치 행위가 될 수 있다라는 지적을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렇게 이란의 소행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또 주한 이란대사는 어제 불렀거든요, 초치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오히려 제 기억으로 사고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일단 정부 입장에서도 이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방식을 스스로 자인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사를 초치한 것은. 그런데 앞서 말씀을 하신 것은 미국과의 공조,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발포라고 했고 무엇보다도 저는 이란 국영방송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했다고 공공연하게 발표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우리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항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국영방송에서 대한민국 선박을 표적으로 했다고 하는데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소행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 그러면 우리만 미지근한 태도로 조금 더 지켜보자, 나중에 결국 사고 다 벌어지고 대한민국 국격이 훼손되고 그다음 알고 보니 이란이더라, 이렇게 하면 이게 국제 외교나 안보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정부가 비판받아 마땅하다. 당당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현정]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두 차례에 걸쳐서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현장조사단, 우리 정부 합동조사단이 가서 현장조사까지 했는데 미상의 비행체라고 해서 그 주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을 못했다라는 게 지금 현재의 결과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이란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란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하거나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한다고 하면 오히려 이란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국익과 국민의 생명 안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지금 그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26척의 선박하고 선원들의 안전이 오히려 더 위태롭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래 외교 같은 경우 NCND 전략을 많이 쓰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급하게 우리가 해야 될 이유는 사실 없다, 오히려 확실하게 확인된 이후에 조치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라는 게 저희 민주당 입장인 것이죠.
[앵커]
나무호 사고 조사에 대한 여야 입장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부터는이제 23일 앞으로 다가온6. 3 지방선거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올랐죠.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후보가 한날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요. 각 후보들은어떤 부분을 강조했을지 현장 보시죠.
[앵커]
부산 북갑 3파전 소식 저희가 영상으로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하필 같은 날에 세 후보가 개소식을 치렀는데 우선 하정우 후보가 전재수 후보가 바톤 터치하는 세리모니를 했더라고요. 가장 큰 지원군이라고 생각한 거겠죠?
[김현정]
그렇죠. 원팀을 강조하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로 하정우 후보가 출마하게 되 게 전재수 후보가 추천을 했잖아요. 자기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또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고. 그래서 해양수도 건설하겠다는 본인의 공약하고 AI 도시를 만들자는 하정우 후보의 장점들이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고요. 그리고 저 개소식한 사무실이 전재수 후보의 지역사무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부산 같은 경우에 종전에도 그랬는데 부산의 선거 같은 경우는 부산시장의 후보하고 당시의 중앙정부 대통령하고의 궁합이 얼마나 잘 맞느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선거에 영향을 많이 미쳐 왔었거든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해양수도 건설이라든가 북극항로라든지 가덕도신공항이라든지 글로벌허브특별법 등등이 전부 정부 지원이 필수적인 거라서 그런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전재수 후보 같은 경우도 첫 해수부 장관을 했고 그다음에 하정우 후보 같은 경우도 첫 AI미래수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삼각 공조체계는 확인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가서 본인의 지역구를 물려주는 그런 원팀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앵커]
어제 개소식을 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좀 심기가 복잡했을 것 같습니다.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는데 한동훈 후보가 친한계 의원들 오지 말아라. 나는 지역구 주민들과 축제를 열겠다고 하면서 찰밥 할머니가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재섭]
각 후보의 형편에 맞는, 그리고 각 후보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들을 잘 활용한 각각의 개소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보수 진영의 후보이고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역임했던 분이지만 현재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얼마큼 내가 북구에 뿌리내려서 잘 정착해서 북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 주민과 소통하는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최근에 화제가 됐던 찰밥 어머님의 참여가 그런 면에서는 빛을 발했던 것 같고요. 반면에 박민식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큰 정당에서 밀어주는 후보다라는 인상을 지도부가 강하게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지금 여론조사들이 대동소이하게 비슷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하정우 후보가 조금 앞서는 가운데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경쟁을 하고 있는 그런 구도인데 저는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 내에는 긍정적인 선거가 될 거라고 보는 것이 결국에는 보수라는 큰 집 안에서 두 후보가 경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결국에는 부산 북갑이라고 하는 곳이 전재수 의원의 개인기로 당선됐던 곳이지만 실제로는 보수색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의 좋은 페어플레이가 부산 전체에서 보수 진영의 파이를 크게 하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는데과연 가능할지 화면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총출동'한 박민식 후보 개소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의식한 듯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당 의원들의 참석을 만류하고, 대신 시장상인 등 일반 시민들과지지자들로 개소식장 안팎을 채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박민식 후보 개소식으로 달려간 국민의힘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다만 "북구갑에서부터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며 단일화를 촉구했는데요. 후보들의 신경전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3파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자신이 가진 약점을 인정하며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개소식을 치렀습니다. 오빠 논란을 일으켰던 정청래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먼저 야당에 여쭈면 박민식을 뽑으면 장동혁을 뽑는 것이다. 오늘 한동훈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재섭]
안타까운 얘기죠, 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 개인의 경쟁력도 굉장히 좋은 분이거든요. 물론 전재수 후보가 굉장히 지역구 관리를 잘해서 박민식 후보가 두 번 연패를 하기는 했지만 그전에 또 두 번 당선됐을 만큼 박민식 후보 개인기도 굉장히 정치적으로 좋은 분입니다. 저는 오히려 장동혁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비판적인 것들, 안 좋은 모습들이 박민식 후보의 경쟁력을 깎아먹지 않나 그런 우려를 늘 하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가 아마 그런 지점을 아프게 짚었던 것 같아서 제 입장에서는 좀 아픈 지점이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한동훈 후보가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단일화 0%다라고 말했던 과거와는 온도차가 있는 것 같아요.
[김현정]
여전히 0% 같은데요. 지금 보니까 저는 한동훈 후보가 선거전략을 잘못 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재 박민식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조직력을 뒷받침하는 박민식 후보하고 인지도 싸움이 벌어져야 되는데 그렇다면 본인의 지지층을 확보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가 보면 박민식 후보도 장동혁을 찍는 것이다라고 공격하죠. 그러면 강성 지지층에 있는 분들이 본인을 지지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거기다가 이재명 대통령도 탄핵해야 한다면서 엄청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도 국정지지도가 상당히 높아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어요. 그렇게 공격을 하면 중도층도 한동훈 후보를 찍지 않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본인은 어디서 확장성을 가져갑니까? 스스로가 확장성을 제한하고 있는 선거 전략을 하고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 또 양 후보 간에 단일화 가능성이 제로라고 얘기를 했던 것은 일단 당권파도 생각이 없고 한동훈 후보 측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데다가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단일화의 효과가 하정우 후보를 이기지 못해요, 각종 여론조사에 나오는 걸 보면. 그래서 양 후보 간에,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의 지지층이 너무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안 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도 효과가 없어서 단일화는 힘들 것 같고. 그래서 끝까지 3자 구도로 갈 공산이 되게 높고 그렇다고 하면 하정우 후보한테 상당히 유리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화 해도 하정우 후보 넘을 수 없다, 이렇게 분석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그건 아닐 거고요. 왜냐하면 하정우는 전재수가 아닙니다. 북구라고 하는 곳의 특징들을 제가 넌지시 들어보면 굉장히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 그런 분들에 대한 선호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한동훈 후보 역시도 그런 페널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전국적인 인지도라든지 보수 진영 내에서 입지 같은 것을 생각해 보면 하정우 후보에 비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이게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만 보면 동귀어진이 되는 것은 확실하죠. 둘의 지지율을 합치면 하정우 후보보다는 높지만 둘을 합치지 않으면 하정우 후보보다 떨어지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동귀어진이지만 두 후보 간의 미묘한 단어 차이도 있고 하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은 막판까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단일화는 정말로 결국에는 포스터 나오기 전에, 투표지 나오기 전에 하루이틀 사이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는 결국 두고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양당의 바람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서울시장 후보들도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세훈 후보가 정원오 후보에게 또다시 양자 토론을 제안한 한편,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최근 정원오 후보의 공약발표 행사에서 보좌관이 귓속말로 정 후보에게 직접 설명을 권하는 장면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 측은 '악의적 편집'이라며 "네거티브 하는데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고, 정쟁이 아닌 정책 대결을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 원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공약도 발표했고,오 후보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 20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양자토론을 정원오 후보 측에서 거절했다는 게 오세훈 후보의 주장입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정]
정원오 후보의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김재섭 의원님 먼저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김재섭]
자임은 아니고요. 저는 문제의 지적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말을 길게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냥 토론하면 되는 거고 아까 윤희숙 의원 이야기를 해가면서 오세훈 시장을 되돌아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정원오 후보가 윤희숙 후보는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본선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서울시장으로 뽑혀야 서울 시정을 잘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원오 후보 말씀대로 정책 대결을 하자는 의미인데 이걸 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조금 세게 비판을 하면서 드렸던 말씀이 아까 전에 정책 설명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보좌관이 직접 이거 설명하셔야 됩니다. 직접 그런 모습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귓속말하는 게 드러나서 망신을 산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조금 세게 비판을 하면서 그러면 차라리 보좌진 대동하고 2:1로도 토론할 수 있으니까 오세훈 시장이랑 2:1로도 토론 기회를 드릴 테니까 얼마든지 토론만 해 주십시오가 저희의 요청이거든요. 저의 요청이기도 하고 오세훈 시장 후보의 요청이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누구 핑계, 저런 핑계, 이런 핑계 대지 마시고 오세훈 시장이랑 1:1로 토론을 해서 누가 더 좋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더 좋은 부동산 철학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시민들께 말씀을 드리면 되는 문제입니다. 이건 말을 길게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앵커]
보좌관 찬스를 쓸 수 있다. 이렇게 비꼬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악의적 편집이라는 거예요.
[김현정]
그렇죠. 뒤쫓는 후보 입장에서 보면 판을 흔들어야 되니까 뭐라도 요구를 하는 것이죠. 양자토론을 주장하는 것인데 22년도에 오세훈 후보가 현직 시장이었을 때, 우리가 불리했을 때는 반대로 얘기했거든요. 왜 토론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또 윤희숙 후보가 추가 토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토론이 능사가 아니라고 한 것도 사실이잖아요. 입장이 바뀌니까 주장은 하는 것인데 하나의 선거 전략일 수는 있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1위 후보 하고 있는 정원오 후보 입장에서 무조건 그거에 대해서 수용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법적 토론은 보장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토론회에는 당연히 응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는 거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한 보좌관 대동해야 된다, 이런 것들은 정치 공세잖아요. 네거티브고.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정원오 후보는 싸워야 할 대상이 오세훈 후보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함이다라고 해서 정책 선거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사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같은 경우에는 큰 구도로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이 있지만 오세훈 후보의 지난 10년간의 시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정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또 나름대로 정원오 후보의 정책 비전과 공약 같은 것을 가지고 승부를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김재섭]
짧게 말씀을 드리면 그러면 우리 김현정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원오 후보가 토론 안 하겠다. 오세훈 시장이 안 했으니까 나도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납득을 하겠거든요. 그런데 여기도 오세훈 시장은 안 했는데 본인은 할 것처럼 얘기하지만 결국 안 하는 게 문제거든요. 그러면 차라리 자랑스럽게 떳떳하게 캠프 차원에서 오세훈 시장이랑 토론 안 하겠습니다. 내가 이기는 후보니까 앞으로 토론 안 하겠습니다, 이건 내 마음입니다라고 선언하면 되는 건데 그것도 안 합니다. 저는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시장 양자토론 공방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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