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아니라는데…GM도 AI 도입에 'IT 감원 칼바람'
2026.05.12 03:08
미국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대장주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정보기술(IT) 부문의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불필요해진 인력을 내보내는 한편 IT 부문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막대한 AI 투자가 IT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이날부터 글로벌 감원을 시작했다. 주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미시간주 워런 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500~600명이 감원될 전망이다.
GM도 감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GM은 이메일 성명에서 "현재 IT 부문을 회사 미래에 더 적합하도록 바꾸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특정 보직들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GM 전 세계 정규직 인력은 약 6만8000명, 이 가운데 4만7000명은 미국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이다.
비록 IT 부문에서 대거 감원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GM은 신규 IT 인력을 여전히 채용하고 있다. GM은 자사 웹사이트 구인란에 AI, 자동차 경주, 자율 주행 등 분야 IT 보직 82개를 올려놨다.
GM은 최근 수년 꾸준하게 인력을 조정해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캐드(CAD, 컴퓨터 지원 설계) 인력과 엔지니어 200여명을 '기업 여건'을 이유로 내보냈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AI 때문에 누군가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지만 빅테크는 물론이고 GM 같은 굴뚝기업들도 AI의 영향으로 줄줄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
빅테크에 비해 AI 영향이 비교적 적은 GM 조차 코딩, 시스템 유지보수, 데이터 관리 등 일부 IT 업무는 AI의 도움으로 효율성이 크게 높아져 필요 인력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상무는 이제 자동차는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됐다며 AI, 자율주행 같은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로 자본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빅테크의 감원과 인력 재배치는 더 뚜렷하다.
올 들어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알렉사 AI 부문 등에서 약 3만명을 감원했다.
오라클은 2만5000명, 메타플랫폼스는 1만여명을 감원했고, 마이크소프트(MS)와 스냅도 각각 8700명, 1000명을 내보냈다. 특히 스냅은 전체 인력의 16%를 해고했다. AI가 코드 작성의 65% 이상을 수행하면서 대대적인 감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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