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부산모빌리티쇼…브랜드 10곳도 못 채워
2026.05.11 18:22
올해 8곳 참여…2년 전보다 2곳 늘어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8곳으로 확정됐다. 2년 전보다 2곳 늘어난 숫자지만, 국내 대표 모터쇼의 위상을 되찾았다고 보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한다.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미니, 비야디(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RAM) 등이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불참한다. 르노코리아는 부산에 생산 공장을 둔 지역 대표 완성차 브랜드다. 2년 전 행사에는 참가했지만 올해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역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내세워 온 부산모빌리티쇼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스를 운영하려면 관람객에게 새롭게 보여줄 신차가 있어야 하는데, 올해 1월 글로벌 출시 일정에 맞춰 이미 주요 모델을 공개한 상황이라 전시할 차량이 마땅치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올해는 별도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체험존 위치는 벡스코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벡스코 인근이든 부산 지역 내 다른 장소든 관람객이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완성차 행사로 꼽히는 부산모빌리티쇼에 완성차 브랜드가 8곳에 그친다는 점은 여전히 모터쇼 산업의 위축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업체들도 참여하면서, 부산모빌리티쇼의 성격도 다변화된 모빌리티 전시장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변화가 부산모빌리티쇼의 위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전시 범위를 넓히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참가 브랜드 수만 놓고 보면 다소 축소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구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변화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국가별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단순 규모 경쟁보다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전략 중심으로 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주목할 부분은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램”이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아웃도어·레저 문화 확산과 함께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시장 흐름과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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