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됐는데… 주왕산 초등생 실종에 야간 수색 총동원
2026.05.11 23:34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A(11·초6)군을 찾기 위해 수색 당국이 이틀째 야간 수색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은 11일 해가 진 뒤에도 장비와 인력을 주왕산국립공원에 투입해 야간 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야간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경찰 40명, 소방 28명, 국립공원공단 직원 12명 등 인력 80명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색대는 부모가 A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기암교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암교와 주봉 간 거리는 약 2.3㎞다.
A군은 전날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가, 당일 정오쯤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청송군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비는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예상 누적 강수량은 20㎜다. 수색 종료 시점은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당국은 이날 낮에도 헬기 1대와 드론 2대, 인력 90여 명 등을 투입해 A군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A군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키가 145㎝가량이고 마른 편인 A군은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갖고 있지 않았다. A군 가족은 경찰 등에 “1년 전쯤에도 이곳에서 등반했었는데, 아이가 힘들어해 중도 하산한 적이 있다”며 “실종 당일 아이가 ‘조금만 올라갔다가 오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실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후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일부 네티즌의 과한 추측성 댓글 등으로 A군 가족은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아버지는 연합뉴스에 “사찰에서 산으로 넘어가는 짧은 길이 있는데 거기까지 같이 있었다”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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