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5명, 440억원씩 현금화"…'주식 대박' 난 이 회사
2026.05.11 19:18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사옥.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들 중 약 75명은 최대 한도인 3000만달러(약 438억원) 전액을 현금화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남은 보유 주식을 자선 목적의 기금에 기부했다. 이 기부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WSJ은 역사상 어떠한 기술 붐도 상장 이전 단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를 많은 직원에게 안겨준 적은 없었다고 짚었다.
닷컴 버블 시기에는 수백 개 기업이 상장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직원들은 IPO이후에도 상당 기간이 지나야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었다. 이런 탓에 일부는 버블 붕괴로 잠재적인 부를 실제로 실현하지 못했고, 스타트업들은 직원들이 보유 지분 일부를 회사가 허용한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공매’제도를 운용해왔다.
오픈AI는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주식을 받은 뒤 2년이 지나야 매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제3자가 자사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를 여러 차례 허용했지만 이전까지는 1인당 매각 한도를 1000만달러(146억원)로 제한해왔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지분을 매각할 수 있었던 일부 핵심 연구원·엔지니어들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공매에서는 한도를 3배로 높였다. 회사가 이런 결정을 한 데는 AI 개발 업체들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인재를 지키려는 의도로 관측됐다.
오픈AI가 처음 주식을 발행한 7년 전부터 재직한 직원들은 보유주식 가치가 100배 넘게 불어나는 것을 지켜봤다. 회사가 투자 라운드로 기업가치를 대폭 향상시킨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기준 오픈AI 기업가치는 8520억달러(약 1175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이다.
이번 오픈AI 직원들의 주식 매각 사례는 AI 붐이 몰고 올 부의 물결을 미리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런 막대한 부는 샌프란시스코 임대료를 끌어올리고 빈부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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