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의 생존투자] "삼전·SK하닉 랠리 올라타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개미 북적
2026.05.11 15:54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 ETF는 당초 오는 22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소 늦어진 27일로 확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출시 기대감에 사전 교육 이수자가 2만7000명을 넘어섰고 증권가에서는 최대 5조원대 자금 유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 신청자는 지난 10일 기준 2만946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만7386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달 28일 교육 과정 개설 이후 약 2주 만인 지난 8일 신청자와 수료자가 각각 2만명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약 28%, SK하이닉스는 48% 상승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레버리지 ETF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가이드 교육을 포함해 총 2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는 22일 출시가 거론됐지만 일정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사례를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유입 규모는 1조7000억~5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 반도체 ETF와 보통주 투자 수요 일부가 신규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반도체 종목에서는 ETF 자금 이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이 일반 지수형 ETF보다 훨씬 큰 만큼 장기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폭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높은 변동성이 문제로 지적된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나이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인 NKEL이 2022년 상장됐지만 이후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 여파로 약 1년 만에 청산됐다.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관련 레버리지 상품 역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가치가 급락하며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사례가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루 변동폭이 큰 기술주나 성장주 기반 레버리지 상품일수록 장기 투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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