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 돈 벌었다…삼성전자 ‘수익·손실 1위’ [투자360]
2026.05.11 12:51
신한투자증권, 1분기 개인투자자 성적표 공개
70대 이상 평균 수익 1873만원…고연령층일수록 성과 커
70대 이상 평균 수익 1873만원…고연령층일수록 성과 커
| [신한투자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원전, 방산 등 대형주 강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80%가 수익을 기록했다. 수익 고객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실 고객(20%)의 평균 손실은 496만원이었다.
월별로는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고 2월은 594만원, 3월은 398만원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손실 고객의 평균 손실 규모도 449만원까지 커졌다.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긴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매도 고객 가운데 수익을 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714만원이었다. 반면 손실 고객의 평균 손실은 173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익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594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순이었다. 반면 손실 고객 비중이 높은 종목은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등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와 원전, 방산 등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대형주들이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했지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손실도 함께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이 가장 많은 고객에게 수익을 안긴 종목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익 규모는 236만원이었다. 이어 에코프로(250만원), 알테오젠(209만원), 휴림로봇(140만원), 제주반도체(10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실 고객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휴림로봇(70만원)이었다. 이어 우리기술(57만원), 에코프로(104만원), 알테오젠(258만원), 현대무벡스(9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로봇·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주의 특성상 매매 시점에 따라 투자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고연령 투자자일수록 평균 수익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18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739만원으로 여성 투자자(386만원)를 웃돌았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선 흐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7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7876.6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7498.0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추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급등 흐름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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