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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분기 평균 848만원 벌었다…1등 공신은 삼성전자

2026.05.11 09:56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원전, 방산 등 증시 상승을 이끈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매도 고객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개인 투자자의 80%가 수익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 규모는 84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20%)의 평균 손실액은 496만원이었다.

지난 2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이란 전쟁이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상승장에서 수익 실현에 성공한 셈이다.

월별 평균 수익은 1월 692만원으로 가장 컸고 2월 594만원, 3월 398만원 순으로 감소했다. 전쟁 영향이 반영된 3월에는 손실 고객의 평균 손실 규모도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긴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매도해 수익을 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714만원이었다. 손실 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은 173만원이었다.

수익 기여도가 큰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594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실 경험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등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원전·방산 등 1분기 증시 상승을 주도한 대형주들이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한 동시에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손실 위험도 함께 키웠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이 가장 많은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준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코프로, 휴림로봇, 알테오젠, 제주반도체 순이었다. 반면 손실 경험 고객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휴림로봇이었으며 우리기술, 에코프로, 알테오젠, 현대무벡스 등이 뒤를 이었다.

로봇·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주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매매 시점과 전략에 따라 투자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739만원으로 여성 투자자(386만원)를 웃돌았다. 연령대별 평균 수익은 70대 이상이 187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신한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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