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1분기 매출 12% 증가에도 영업익 감소…신작 투자 부담 확대
2026.05.11 20:46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 시프트업의영업이익이뒷걸음질쳤다. 대표 IP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차기작 개발과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시프트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3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40.8% 늘었다.
IP별 매출을 보면 '승리의 여신: 니케'가 327억원, '스텔라 블레이드'가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작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모멘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수익성 둔화의 직접적인 배경은 비용 급증이다. 총 영업비용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늘었다. 인건비는 신규 채용과 인센티브 지급 영향으로 162억원을 기록해 65% 증가했고, 앱 수수료 등 변동비는 49억원으로 113.5% 급증했다. 핵심 IP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이익이 줄어든 이유다.
기존 흥행작의 생애주기를 더 길게 가져가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니케'에 대해 인게임 콘텐츠 강화와 IP 사업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장기 운영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4주년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캐릭터 팬덤을 기반으로 MD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넘어 IP 사업화 비중을 높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 전략이다. 시프트업은 2024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퍼블리싱으로 선보인 전작과 달리, 차기작부터는 자체 퍼블리싱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목표 품질 수준에 맞춰 차질 없이 개발 중이며, 전작이 쌓아온 팬덤과 스테디셀러 IP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극대화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프트업이 단순 개발사를 넘어 글로벌 퍼블리셔로 외연을 넓히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차기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도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프트업은 해당 프로젝트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 중이며, 연내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이후 시프트업의 세 번째 대형 IP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연 확장 차원의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4월 일본 게임 개발사 언바운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언바운드는 '바이오하자드'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카미 신지가 설립한 스튜디오다. 시프트업은 언바운드 개발진 약 60명이 글로벌 수준의 대형 IP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타이틀과 중소 규모 타이틀을 아우르는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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