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선에 결선투표제 도입시 선호투표제 논의하게 될 것”
2026.05.11 18:3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선호투표제 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도 대선 등의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선호투표제 동시도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선호투표제는 제가 민주당 대표일때 결선투표제와 함께 도입했다”며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 미달일때 결선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없이, 1차 투표에서 예비적으로 결선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2등을 선택해 두지 않으면 본인이 1등으로 선택한 후보가 탈락한 결선투표에는 기권하는 결과가 되는 점을 숙지하시고, 오해하지 마시고 1, 2등 선호를 모두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의장 후보 1위로 조정식 의원을 뽑았다고 인증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조 의원과 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국회의장 선거는 권리당원(20%)과 현역 국회의원(80%) 투표를 합산해 오는 13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지지자는 “국회의장은 조정식 의원님. 순위는 왜 매기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뽑을 사람은 단 한 명뿐인데 뭐하러 순위를 매김?”이라고 썼다. 이 대통령의 글은 조 의원 외에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지지자에게 2등까지 뽑아야하는 선호투표제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이 대통령이 국회의장 선출을 코앞에 두고 조 의원을 언급한 글을 공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오자, 청와대는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에 대한 글일뿐, 특정 후보에 관련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2년 당 사무총장을 하는 등 대표적인 친명 의원으로 꼽힌다. 대선 이후인 지난 2025년부터는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으면서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 이 조 의원에게 있다”는 말이 나왔었다. 조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위해 정무특보직을 사임하자,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X를 통해 “그간 수고 많으셨다. 언제나 함께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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