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5일 영공 일시 폐쇄…다시 열렸지만 비행편 많지 않아
2026.01.15 13:48
이란이 15일 새벽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에이피(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14일에서 15일(현지시각)로 넘어가는 밤 늦게 항공기 운항 경보를 발령하고 오전 7시까지 사전 허가받은 일부 국제 항공편을 제외한 항공편의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이번 영공 폐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 교전 당시에도 영공을 폐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어인디아 항공사는 이란 영공을 우회함에 따라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며,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테헤란행 항공편은 운항을 중단하고 모스크바로 회항했다. 이란 영공은 동서를 지나는 교통로에 위치해 많은 비행기들이 지나는 항로이다. 다만 이번 영공 폐쇄 발표 전부터 상당수의 항공사들이 사실상 이란 영공 진입을 피해 왔다. 미국은 이미 모든 항공사의 이란 영공 통과를 금지시켰으며, 독일 등 다른 여러 국가도 이란 영공 진입 경고를 내려둔 상태여서 많은 항공사들이 우회로를 택하는 상황이다.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14일 이란 영공을 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플라이두바이와 튀르키예 항공 같은 항공사들은 지난주 이란행 항공편 여러 편을 취소했다. 15일 오전 현재 이란 영공 운항이 재개됐으나, 이곳을 지나는 항공편의 수는 많지 않다. 지난 2020년 1월8일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테헤란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기를 이란 쪽에서 미국 쪽이 쏜 미사일로 오인하여 격추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영공 일시 폐쇄 조처는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미군 기지에 일부 인력은 철수하라는 권고가 내려진 직후 실시됐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도 지역 내 군사시설에 대한 불필요한 방문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세계 각국은 자국민 철수 권고에 나섰다. 영국은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이란에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등이 이란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4일 “이란에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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