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랙트 한국법인 설립…데이터센터 공조시장 '정조준'[only 이데일리]
2026.05.11 14:5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유럽 냉난방공조(HVAC) 전문기업 플랙트그룹의 한국 법인을 공식 설립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인 가전 사업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냉각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플랙트그룹의 한국 법인인 플랙트그룹코리아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플랙트그룹코리아는 사업 목적에서 산업용, 상업용을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클린룸 등의 공조 관련 설비 개발·제조·서비스 유지보수업 등을 명시했다. 사내이사는 임성택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부사장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플랙트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글로벌 10여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공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HVAC 점유율을 늘려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플랙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진출 또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HVAC에 사활을 거는 것은 최근 TV, 생활가전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1년 전보다 3분의1이 줄어든 2000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으로는 언제 다시 적자를 낼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물류비 상승 등 대외 환경 변화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본토에서 생활가전과 TV 등 일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 냉각솔루션 사업이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증설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24년 163억달러(약 24조원)에서 2030년 407억달러(약 60조원)로 연평균 16.5%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법인 출범 이후 국내 공장 설립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 AI 데이터센터용 공조기기 생산라인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후보지로는 광주가 언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법인에 이어 생산라인까지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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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플랙트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글로벌 10여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공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HVAC 점유율을 늘려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플랙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진출 또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HVAC에 사활을 거는 것은 최근 TV, 생활가전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1년 전보다 3분의1이 줄어든 2000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으로는 언제 다시 적자를 낼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물류비 상승 등 대외 환경 변화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본토에서 생활가전과 TV 등 일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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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인 출범 이후 국내 공장 설립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 AI 데이터센터용 공조기기 생산라인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후보지로는 광주가 언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법인에 이어 생산라인까지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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