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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트리플 A급 ABS로 3000억 조달

2026.05.11 09:40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사옥 전경. (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ABS(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ABS의 트렌치는 만기 1년짜리 1500억원과 1년 3개물짜리 1500억원으로 구성된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신용공여(1500억원)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발행된 채권 등급은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아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바탕으로,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의 이번 ABS 발행은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으로, 준공 시점에 맞춰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다만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루어지는 구조적 시차가 존재한다. 롯데건설은 이 기간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신용평가사, 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했고 최고 신용등급으로 30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번 ABS 발행을 통해 자금 수지 개선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자본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신용도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초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진행해 경영실적과 ABS 발행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단 구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CP 발행 등 후속 자금 조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우발채무는 지난해 3조1000억원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2올해에는 2조원대 초반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 조성을 통해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PF 정상화와 함께 재무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 2023년 235%→ 2024년 196%→ 2025년 187%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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