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정부 지분 6.68% 1조원에 매입…지배구조 불확실성 걷어낸다
2026.05.11 17:51
NXC가 정부 보유 자사 지분 6.68%를 1조227억원에 매입하고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상속세 물납으로 정부가 대주주 지위에 오른 지 3년여 만에 NXC가 직접 지분을 사들이며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에 나선 것이다.
소각 완료 시 정부 지분율은 25%대로 낮아진다. 잔여 정부 지분 매각 방식과 인수 주체에 따라 지배구조 구도가 추가로 변동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거래액 1조227억원 빅딜
NXC는 11일 자기주식 18만400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 275만4093주의 6.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단가는 1주당 555만8000원이며 총 거래 규모는 1조227억원이다.NXC는 벨기에 소재 손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활용해 자기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과 두 자녀는 2023년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NXC 지분을 상속세 물납 형태로 정부에 납부했다. 이후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해당 지분의 공개 매각에 나섰다. 다만 NXC가 비상장사인 데다 매각 대상 지분을 모두 사들이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여서 매각은 여러 차례 유찰됐다.
이번 거래로 정부가 보유한 NXC 지분은 84만4001주에서 66만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30.64%에서 23.96%로 낮아졌다. 6월 중 NXC가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면서 정부 지분율은 25.68%로 조정된다.
NXC 동일인측은 유정현 의장과 김정민·김정윤 씨, 유한책임회사 와이즈키즈 등으로 구성된다. 공시 기준 동일인측 지분율은 거래 전 69.36%에서 자기주식 취득 후 76.04%로 높아졌다. 자기주식에는 의결권이 없는 만큼 이번 거래는 실질적인 지배구조 안정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조원대 세외수입 확보
이번 거래 단가는 정부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으로부터 상속세 명목으로 주식을 물납받을 당시 평가 가액을 웃돈다. 물납 당시 평가액은 주당 553만4000원, 이번 매입 단가는 주당 555만8000원이다.비상장 주식은 유동성이 낮아 매각 과정에서 할인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지분일수록 매각가를 높게 인정받기 어렵다. 정부가 물납가보다 높은 가격에 NXC 지분 일부를 매각한 점이 성공적인 자산 매각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정부는 이번 매각으로 1조원 이상의 세외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NXC 주식 매각이 국채 발행 소요를 줄이는 등 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보유한 NXC 잔여 지분은 66만주다. 이번 거래 단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조7000억원 규모다. 정부는 남은 지분도 물납가 이상으로 매각한다는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매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통매각과 분할 매각 중 특정 방식을 고정하지 않고 인수 의향자의 수요에 맞춰 적정한 단위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NXC 측은 "모든 주주에게 동일하게 주식 매도 기회를 제공했고 이에 대해 NXC의 2대 주주인 캠코가 참여 의사를 전했다"며 "취득한 자기주식은 6월 중 전량 소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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